[인터뷰] 이솜 "대중성 있는 작품, '천박사'로 갈증 해소"
김선우 기자 2023. 10. 16. 07:30
배우 이솜이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로 오랜 염원을 이뤘다.
이솜은 매 작품 실망시키지 않는 배우다. 영화 '소공녀' 미소,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유나는 180도 다른 캐릭터지만 요즘 말로 이솜과 '착붙'이다.
우정출연이었던 '유령'에서는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넷플릭스 영화 도전작이던 '길복순'에서도 또 다시 변주했다. '별빛이 내린다', '싱글 인 서울', 'LTNS' 등 영화와 시리즈물을 막론하고 공개될 작품도 여럿이다.
지난 추석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에서도 또 다른 이솜의 얼굴을 선보였다. 귀신이 보이는 유경으로 분해 위험에 처한 동생 유민(박소이)을 구해내려 애썼다. 이솜 특유의 동양적이면서도 신비로운 마스크와 유경 역할은 잘 어우러졌고, 영화 말미 극 중 유경이 천박사 퇴마 연구소 멤버로 합류하는 듯한 장면이 더해지면서 시즌2에 대한 기대감까지 엿보게 한다.
이솜은 "원래 목표한 시기에 개봉하게 돼 기분이 좋다"며 "그동안 여러 작품을 했지만 대중적이거나 상업적인 작품은 많이 한 편은 아니었다. 그런 갈증이 있었는데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로 해소됐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역할에 어떻게 접근했나.
"감독님이 생각하시는 유경 캐릭터는 귀신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비밀스러웠으면 좋겠다 하셨다. 현장에서도 그런 톤을 맞추려고 했었고, 너무 가볍거나 무겁거나 하지 않게 밸런스를 잡으려 했다. 장르적으로는 현실성과 판타지물을 잡으려고 노력했다. 새로운 장르이다 보니까, 어디 한 곳에 치우치지 않으려고 했다."
-역할의 특성상 대사보다는 눈빛으로 표현해야 하는 부분도 있었는데 어렵진 않았나.
"말보단 눈으로 대화를 하는 캐릭터긴 하다. 기술적인 CG 부분이나 이런 걸 상상하면서 연기했다. 카메라 동선과도 합이 잘 맞았어야 했다. 그래서 액션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작업이 신선하고 재밌었다."
이솜은 "원래 목표한 시기에 개봉하게 돼 기분이 좋다"며 "그동안 여러 작품을 했지만 대중적이거나 상업적인 작품은 많이 한 편은 아니었다. 그런 갈증이 있었는데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로 해소됐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역할에 어떻게 접근했나.
"감독님이 생각하시는 유경 캐릭터는 귀신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비밀스러웠으면 좋겠다 하셨다. 현장에서도 그런 톤을 맞추려고 했었고, 너무 가볍거나 무겁거나 하지 않게 밸런스를 잡으려 했다. 장르적으로는 현실성과 판타지물을 잡으려고 노력했다. 새로운 장르이다 보니까, 어디 한 곳에 치우치지 않으려고 했다."
-역할의 특성상 대사보다는 눈빛으로 표현해야 하는 부분도 있었는데 어렵진 않았나.
"말보단 눈으로 대화를 하는 캐릭터긴 하다. 기술적인 CG 부분이나 이런 걸 상상하면서 연기했다. 카메라 동선과도 합이 잘 맞았어야 했다. 그래서 액션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작업이 신선하고 재밌었다."
-강동원과 호흡은 어땠나.
"단편 영화를 함께한 적 있는데 마주친 적이 없었다. 한 작품을 제대로 같이 한 건 처음이다. 둘 다 말 걸고 장난치는 성격이 아니어서 다가가기 쉽지 않았다. 그런데 막상 편안하게 해주셔서 슛 들어갈 땐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박소이와 자매 호흡도 인상적이었다.
"초반에 캐스팅 됐을 때 자매처럼 안보이면 어쩌나 했는데 좋게 이야기해주신 분들이 많더라. 닮은 부분이 있다고 해주셔서 만족하고 있다. 소이는 평소엔 사랑스럽고 애기 같은데 연기에 몰입할 때 본인의 생각을 잘 얘기해준다. 감독님과 소통도 잘한다. 멋있었다."
-기존보다 센 성격의 캐릭터는 아니다. 변주에 대한 고민이 있었나.
"센 캐릭터만 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다양한 캐릭터를 도전하는 게 내 목표였다. 유경 캐릭터가 어떻게 그려질지도 중요했지만, 제작사 외유내강 자체가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고 있어서 더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제작사에 대한 애정이 대단한 듯 하다.
"대중성 있는 영화를 많이 해보진 않았어서, 더 많이 해야한다. 독립영화도 하고 다양한 걸 하지만 상업 영화도 하면 할수록 좋다."
"단편 영화를 함께한 적 있는데 마주친 적이 없었다. 한 작품을 제대로 같이 한 건 처음이다. 둘 다 말 걸고 장난치는 성격이 아니어서 다가가기 쉽지 않았다. 그런데 막상 편안하게 해주셔서 슛 들어갈 땐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박소이와 자매 호흡도 인상적이었다.
"초반에 캐스팅 됐을 때 자매처럼 안보이면 어쩌나 했는데 좋게 이야기해주신 분들이 많더라. 닮은 부분이 있다고 해주셔서 만족하고 있다. 소이는 평소엔 사랑스럽고 애기 같은데 연기에 몰입할 때 본인의 생각을 잘 얘기해준다. 감독님과 소통도 잘한다. 멋있었다."
-기존보다 센 성격의 캐릭터는 아니다. 변주에 대한 고민이 있었나.
"센 캐릭터만 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다양한 캐릭터를 도전하는 게 내 목표였다. 유경 캐릭터가 어떻게 그려질지도 중요했지만, 제작사 외유내강 자체가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고 있어서 더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제작사에 대한 애정이 대단한 듯 하다.
"대중성 있는 영화를 많이 해보진 않았어서, 더 많이 해야한다. 독립영화도 하고 다양한 걸 하지만 상업 영화도 하면 할수록 좋다."
-코로나 팬데믹 중에도 쉴 틈 없이 작품을 이어 왔는데.
"계속 한 건 아닐텐데 유독 올해 몰려서 개봉을 해서 그런거 같기도 하다. '별빛이 내린다'도 지난해 찍었고, '출장수사'도 있고 '싱글 인 서울', '탈주'도 남아있다. 'LTNS'는 후반부 촬영을 하고 있다."
-안 쉬고 일하는 게 힘들진 않나.
"물론 조금씩은 쉰다. 하지만 '할 수 있을 때 해보자'라는 마음이 크다. 체력이 한해 한해 다르기 때문에 남아 있을 때 바짝 해야한다(웃음)."
-매 작품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러브콜이 이어지는 이유에 대해 무엇이라 생각하나.
"계속 나를 찾아주시는 건 감사하다. 감독님, 제작사 분들이 왜 찾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하지만 뭔가 기존에 보여준 캐릭터보다 새 작품에서 더 좋은 캐릭터로 쓰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신게 아닐까. 계속해서 써주셨으면 좋겠다. "
-캐릭터에서 잘 빠져나오는 편인지.
"그렇다. 가장 빨리 나올 수 있는 방법은 다른 작품을 하는 거다. 촬영할 때 몰입이 많이 되어있지만 잘 나오는 편이다. 오래 머물러 있진 않는다."
-작품 선택 때 어떤 점을 중요시하나.
"시기와 잘 맞아야 하고, 내가 하고 싶은 장르물이나 캐릭터들이 잘 맞아야 한다. 이번 작품은 계속 강한 캐릭터를 하고 나서 만난 작품이다. 유경이라는 캐릭터는 비밀스럽고 의연하고 단단한 인물이라 좀 더 끌리지 않았나 싶다."
-필모그래피 중 가장 본인과 닮은 캐릭터는 무엇인가.
"아직까진 없었던 거 같다. 그래서 만났으면 좋겠다. 이 작품을 하면서 히어로물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생겼다. 액션을 하고 싶은데 제대로 한 적이 없어서 그 또한 해보고 싶다."
-안재홍과 재회한 'LTNS'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다시 만날 줄 몰랐다. 너무 좋아하는 감독님, 배우 분이라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좋은 사람들을 놓치기 싫어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연기에 대한 원동력은.
"다들 재밌어서 하는 거 같다. 재밌지 않으면 하기 힘든 직업이다. 물론 이제 내 상황이 재미만 있는 시기는 아닌 거 같고, 책임감도 있다. 하지만 재밌는 게 더 커서 하는 거 같다. 작품을 만든다는 희열이 있다."
-배우로서 강점이 무엇이라 생각하나.
"도전 하는 것에 겁이 없다. 도전해야 넘어지기도 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다른 분들이 꺼려할 수 있는 것도 도전하는 편이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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