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고민, 또 공부하는 차지환 "수비로 더욱 효과적인 배구 하게됐죠"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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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차지환(OK금융그룹, 27)은 올 시즌 또 한 번의 변화, 그리고 상승세를 예고했다.
최근 본지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차지환은 컨디션을 묻는 말에 "개막전인 20일에 맞춰서 천천히 올리고 있다"며 "조급해하지 않고 늘 하던 대로 하면 개막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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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차지환(OK금융그룹, 27)은 올 시즌 또 한 번의 변화, 그리고 상승세를 예고했다.
차지환은 지난 2017-18시즌 1라운드 2순위로 OK금융그룹의 유니폼을 입어 7시즌 째 구단과 함께하고 있다. 직후 입대하며 공백기가 잠시 있었으나 제대 후 꾸준히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22-23시즌에는 주장으로 한 시즌을 보냈다.
이후 주장 완장은 이민규에게 넘겨줬지만 그는 여전히 리더라인 중 하나로 팀의 중심을 지키고 있다.
최근 본지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차지환은 컨디션을 묻는 말에 "개막전인 20일에 맞춰서 천천히 올리고 있다"며 "조급해하지 않고 늘 하던 대로 하면 개막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알려왔다.
OK금융그룹은 지난 7~8월에 걸쳐 열린 2023 구미 도드람컵대회에서 창단 최초로 컵대회 첫 우승을 기록하며 다가올 정규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당시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준결승전과 결승전 도합 65득점을 터뜨린 신인 신호진이 선정됐지만, 공수 양면으로 탄탄하게 뒤를 받친 차지환의 공이 없다면 우승은 어려운 일이었다.
아울러 팀의 첫 외인 감독인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사령탑 데뷔전부터 컵대회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에 차지환에게 팀의 어떤 점이 가장 많이 상향된 것 같은지에 대해 물었다.
차지환은 "예전에는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드는데 중점을 맞췄다면, 오기상(감독님)이 오신 6월부터는 서브를 좀 약하게 하더라도 범실을 줄이고 블로킹과 디그로 효과적인 배구를 한다는 것이 많이 좋아진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상향된 리시브에 대해서도 "오기상과 아보 코치님이 세세한 피드백을 많이 해주셨는데 제 스타일대로 배운게 효과적"이었다며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견갑과 허리의 중심축 이동으로 면으로서 공을 받아내는 연습이 많았다"고 밝혔다.
당시 컵대회 후 인터뷰를 통해 차지환은 "블로킹과 수비가 하나라는 것을 깨달았다"는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지도자가 아무리 잡고 가르쳐도, 선수가 스스로 깨닫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부분이다. 본격적으로 해당 생각을 가지게 된 전환점이 궁금했다.
차지환은 배운 것을 모두 메모장에 적어놓았다.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고, 더욱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었다. 그는 "지금까지 해온 습관이나 연습으로는 변할 수 없다는 것을 지난 시즌에 많이 배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더 잘하고 싶고, 더 높이 올라가려면 새로운 도전과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오기상 밑에서 작은 피드백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새겨들으려 (했습니다.) 팀 운동이 끝나면 운동을 복기하면서 메모장에 적어놓고, 다음 날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전날 메모한 것을 한번 보고 운동에 임했는데 복습의 효과도 있고 머리에 더 잘 들어오는 것 같았습니다. 배구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최고의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의 연습을 해보려 합니다"
최고의 배구를 구사하기 위해 차지환은 잠시 짬이 나도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지 않는다. 휴식이 주어지면 즐기는 취미나, 배구 외에 다른 운동에도 흥미가 있는지를 묻자 그는 "훈련이 없을 때는 코보컵 영상을 보거나 훈련, 연습경기 영상을 많이 본다"며 "다른 스포츠는 부상 위험이 있어 즐기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야말로 충실하게 배구의, 배구에 의한, 배구를 위한 시간을 쌓고 있었다.
▶ 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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