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생사조차 알지 못해…"인질부터 구하라"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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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넘게 교전 중인 중동지역 소식 전해드립니다.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분위기 속에, 이스라엘에서는 정부를 향해 인질부터 구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딸이 인질로 끌려간 시위자 : 정부가 나서서 납치된 사람들이 돌아오도록 해야 합니다. 이건 협상의 여지가 없는 당연한 일입니다. 인질들 모두 당장 돌아와야 합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지상전 과정에서 인질들의 소재를 파악해 최대한 구출한다는 방침이지만, 인질들의 희생이 늘수록 비판도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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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주일 넘게 교전 중인 중동지역 소식 전해드립니다.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분위기 속에, 이스라엘에서는 정부를 향해 인질부터 구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상전이 시작되면 이들의 목숨은 더 위험해질 수밖에 없는데, 정부가 사람의 목숨보다 전쟁을 더 우선하고 있다는 겁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네타냐후는 살인자다! 네타냐후는 살인자다!]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의 국방부 건물 앞에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하마스에 붙잡혀 가자지구로 끌려간 인질들의 가족, 친지들입니다.
이들은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인질들을 뒤로하고, 정부가 전쟁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딸이 인질로 끌려간 시위자 : 정부가 나서서 납치된 사람들이 돌아오도록 해야 합니다. 이건 협상의 여지가 없는 당연한 일입니다. 인질들 모두 당장 돌아와야 합니다.]
일부는 네타냐후 총리의 퇴진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시위자 : 납치된 사람들을 집으로 데려오는 게 최우선입니다. 현 정부가 이런 우선순위를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에 끌려가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이 120명 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국인 등을 포함하면 최소 150명 이상이 인질로 잡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가운데 하마스가 공식 발표한 사망자만 이미 22명입니다.
하마스는 공격받으면 인질을 1명씩 살해하겠다고 밝혀온 만큼 지상전이 시작되면 인질들의 추가 희생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지상전 과정에서 인질들의 소재를 파악해 최대한 구출한다는 방침이지만, 인질들의 희생이 늘수록 비판도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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