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BBC “카타르, 맨유 인수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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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인수 사가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오히려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를 인수하면서 지불한 금액을 맨유 구단의 채무로 쌓으면서 맨유는 현재 10억 파운드에 가까운 부채를 짊어진 상태다.
그러나 카타르 측이 최종적으로 인수를 포기하면서 맨유의 '글레이저 강점기'는 유지될 전망이다.
맨유 인수 협상에서는 셰이크 자심과 함께 영국 사업가 짐 랫클리프가 최종 후보로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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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맨유 인수 사가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영국 'BBC'는 10월 15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부호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알 타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인수하는 과정을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카타르 측은 인수 금액으로 50억 파운드를 제시했으나 글레이저 가문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 2005년 7억 9,000만 파운드에 맨유를 인수한 글레이저 가문은 지난 2022년 11월 구단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글레이저 가문 체제에서 맨유는 정체기를 겪고 있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후 리그에서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고, 배당금을 챙겨가기 바빴을 뿐 경기장 개보수와 훈련 시설 개선 등 구단을 발전시키려는 투자가 전무했다.
오히려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를 인수하면서 지불한 금액을 맨유 구단의 채무로 쌓으면서 맨유는 현재 10억 파운드에 가까운 부채를 짊어진 상태다.
맨유 팬들은 오랫동안 '글레이저 아웃'을 외쳤으며 이번 인수 협상으로 그 꿈이 실현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카타르 측이 최종적으로 인수를 포기하면서 맨유의 '글레이저 강점기'는 유지될 전망이다.
맨유 인수 협상에서는 셰이크 자심과 함께 영국 사업가 짐 랫클리프가 최종 후보로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카타르 측이 구단 완전 인수를 원한 반면 랫클리프 측은 25% 지분만 원했다. 랫클리프가 승리한다면 맨유의 대주주는 글레이저 가문으로 유지된다.
한편 맨유는 이번 시즌 리그 8경기에서 4승 4패에 그치며 리그 10위에 머무르고 있다.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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