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갈매기 눈썹 얀 왕자 어디에?"…11월 출격 '더 마블스', 회심의 박서준 카드 먹힐까

조지영 2023. 10. 16.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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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스튜디오의 신작이자 배우 박서준의 첫 번째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은 액션 영화 '더 마블스'(니아 다코스타 감독)가 11월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더 마블스'는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테요나 패리스), 미즈 마블 카말라 칸(이만 벨라니)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빠지면서 뜻하지 않게 새로운 팀플레이를 하게 되는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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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이자 배우 박서준의 첫 번째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은 액션 영화 '더 마블스'(니아 다코스타 감독)가 11월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더 마블스'는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테요나 패리스), 미즈 마블 카말라 칸(이만 벨라니)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빠지면서 뜻하지 않게 새로운 팀플레이를 하게 되는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다.

앞서 '더 마블스'는 2019년 3월 전 세계 개봉 당시 11억3000만달러(약 1조3000억원)의 수익을 올리며 MCU의 여성 솔로 무비의 새로운 기록을 세운 '캡틴 마블'의 두 번째 시리즈로 화제를 모았다. MCU 역사상 최악의 빌런 타노스(조슈 브롤린)에 대적하는 막강한 힘을 보여주며 최강 히어로로 자리매김한 마블 대표 여성 슈퍼히어로로 첫 등장부터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낸 것.

인기에 힘입어 다양한 여성 히어로가 등장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미즈 마블'에서는 10대 히어로 미즈 마블 카말라 칸이 등판했고 또 다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인 '완다비전'에서는 새로운 능력을 발현하 모니카 램보도 등장했다. 두 히어로는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와 함께 MCU 페이즈5의 핵심 히어로로 활약, 전 세계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무엇보다 '더 마블스'는 국내 팬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는 기대작 중 하나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 15, 조스 웨던 감독)에서 헬렌 조 역을 맡은 수현, '이터널스'(21, 클로이 자오 감독)에서 길가메시 역의 마동석에 이어 박서준이 '더 마블스'에 합류, 세 번째 MCU 진출에 성공한 한국 배우로 이름을 올렸기 때문. 박서준은 '더 마블스'에서 캡틴 마블의 남편이자 뮤지컬 행성의 왕자 얀 역을 맡았다.

오는 11월 8일 국내 개봉을 확정한 '더 마블스'는 일단 박서준의 존재를 크게 드러내지 않고 있다. 지난 4월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서 이국적인 모습을 잠깐 드러낸 것 외에 이렇다 할 정보 및 콘텐츠가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다. 티저 예고편에서 진한 갈매기 눈썹과 굵은 웨이브의 단발, 파란 망토 슈트를 입고 전쟁에 나선 박서준의 모습을 1초가량 보여준 것 외에 이달 공개된 파이널 예고편, 공식 스틸에서도 박서준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다만 '더 마블스' 메인 포스터에는 브리 라슨, 이만 벨라니, 테요나 패리스, 사무엘 L. 잭슨 다음으로 오른쪽 하단에 박서준의 모습이 자리 잡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국내 팬들은 박서준이 앞선 수현, 마동석과 마찬가지로 한국 관객의 관심을 끌기 위한 단순한 이슈 포인트로 소비되지 않을지 우려의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어벤져스2' '이터널스' 개봉 당시 수현과 마동석이 영화 홍보 전면에 나서며 한국 관객의 관심을 최대치로 끌어올렸지만 막상 공개된 영화에서는 기대보다 더 초라한 분량으로 실망을 안겨 논란이 되기도 했다. 박서준도 똑같은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걱정의 목소리가 상당하다.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어벤져스' 시리즈를 끝으로 힘을 잃은 마블이 베일에 싸인 박서준 카드로 국내 관객의 마음을 돌려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 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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