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만명 내원한 서울 장애인치과병원…내년에 한 개 더 짓는다

전국 최초로 설립한 서울시장애인 치과병원이 개원 18주년을 맞아 35만명의 장애인 환자가 치과 치료를 받았다. 특히 중증 장애로 일반 치과치료가 어려운 5800여명이 전신마취 치과치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지난 2005년 서울시 성동구에 전국 최초로 설립한 장애인전문 치과병원인 '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이 개원 18주년을 맞았다고 16일 밝혔다.

장애인 치과병원은 장애등급과 연령에 관계없이 장애인복지카드를 소지한 모든 장애인이 이용 가능하며 서울시에 거주하는 경우 비급여 치과진료비에 대해서도 기초수급자 장애인은 50%, 건강보험대상자 장애인은 30%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05년 개원 이후 지난 9월까지 35만793명의 장애인 환자가 내원했고, 이 가운데 41.5%인 14만5536명이 서울시 보조금 지원으로 140억원의 진료비 감면혜택을 받았다.

중증장애로 일반 치과치료가 어려운 5851명은 전신마취 치과치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증 장애인의 경우에는 행동조절이 어렵거나, 치과공포증이 심한 경우 또 심한 구역 반사로 일반 치과치료가 어렵기 때문이다.

김성균 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장은 "장애인과 보호자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전신마취실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내년에 강서구 등촌동 어울림플라자에 '서부장애인치과병원'을 추가로 조성해 장애인치과병원을 두 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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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58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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