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다음 상대는 ‘95위’ 베트남…결과는 ‘상수’, 초점은 ‘조합’ 맞추기와 ‘실험’

박준범 2023. 10. 16. 07: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클린스만호의 다음 상대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5위 베트남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10월 A매치 2번째 경기를 치른다.

첫 경기에서 튀니지를 4-0으로 대파한 클린스만호는 전력이 두 수 아래로 불리는 베트남을 상대한다.

더욱이 클린스만호는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이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튀니지와 경기 전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2023. 10. 13. 상암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클린스만호의 다음 상대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5위 베트남이다. 초점은 결과가 아니라 새로운 조합과 실험이 돼야 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10월 A매치 2번째 경기를 치른다.

첫 경기에서 튀니지를 4-0으로 대파한 클린스만호는 전력이 두 수 아래로 불리는 베트남을 상대한다. 베트남은 아시아에서도 전력이 강한 팀이 아니다. 박항서 감독이 부임해 축구 수준을 높여놨지만, 월드컵 본선에는 한 번도 오르지 못한 국가다. 10월 A매치 기간에도 베트남은 중국에 0-2로 패했고, 비공식 평가전에서는 우즈베키스탄에도 0-2로 무릎을 꿇었다.

대표팀이 베트남과 만나는 건 2004년 이후 19년 만이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17승5무2패로 압도적으로 앞선다. 그렇기에 결과는 ‘상수’로 놓고 다른 긍정적인 요소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

클린스만 감독이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튀니지와 경기 후 선수들을 바라보며 웃고 있다. 2023. 10. 13. 상암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이강인이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튀니지와 경기에서 심판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2023. 10. 13. 상암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다행히 대표팀은 튀니지전에서 ‘캡틴’ 손흥민(토트넘) 없이도 대승을 따냈다. 대신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A매치 데뷔골에 이은 멀티골까지 쏘아 올렸다. 수비에서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중심을 잡으며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소득이 꽤 존재했다.

더욱이 클린스만호는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른다. C조에 편성된 대표팀은 중국, 태국과 함께 싱가포르-괌의 맞대결 승자가 포함된다. 11월에 예선 2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그런 만큼 여러 가지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손흥민이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튀니지와 경기 전 벤치에서 관중석을 바라보고 있다. 2023. 10. 13.상암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우선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손흥민은 베트남전 출전도 미지수다. ‘프리롤’ 구실을 맡던 손흥민이 빠지면서 클린스만호의 전반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이강인이 중앙이 아닌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하면서 비로소 공격이 원활하게 풀렸다. 이강인이 뛸 수 있는 최적의 포지션을 재차 고민해봐야 한다는 의미다.

손흥민이 짧은 시간이라도 뛰게 될 경우, 이강인과 어떻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도 고민거리다. 2선 조합을 재점검해야 하는 이유다. 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8골을 몰아쳐 득점왕에 오른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활용법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중원도 튀니지전에는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럼에도 박용우(알 아인), 홍현석(KAA헨트), 이순민(광주FC) 등이 조합을 이뤄 큰 실수 없이 마무리했다. 황인범의 부재는 물론 상대와 상황에 맞는 최적의 조합을 맞춰야 한다.

11월부터는 어쨌든 결과를 내야 하는 일정의 연속이다. 어쩌면 실험과 점검할 기회는 베트남전이 마지막일 수 있다.

beom2@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