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전쟁모드, 4승 후 멋지게 울겠다" 정규 1위 기쁨 이제 끝, 'KS 태세' 오지환 단호한 결의 보였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한국시리즈 4승하고 멋지게 울겠다".
LG 트윈스 캡틴 오지환의 한국시리즈에 임하는 각오다.
LG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최종전에서 5-2로 승리로 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최종 성적은 86승2무56패. 승률 0.606으로 6할대로 마무리했다.
관중 동원력에서도 압도적인 결과물을 냈다. KBO리그 인기 구단 중 하나인 LG는 성적과 함께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메우기 시작했다. 그 결과 총 7번의 홈경기 매진을 기록했다. 최종 결과 120만 관중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는 10개 구단 체제에서 최초의 일이다.
29년 만의 페넌트레이스 1위로 시즌을 마무리 한 LG는 한국시리즈 대비에 나선다.
일단 사흘 휴식을 취한다. 그리고 오는 19일부터 이천에서 합숙 훈련에 나선다.
사실 LG는 지난 3일 정규시즌 1위가 확정됐다. 일찌감치 결정됐기 때문에 한국시리즈 훈련 계획을 빠르게 세울 수 있었다. 11월 7일 한국시리즈를 하기까지 약 3주의 시간이 있다. 그동안 훈련과 경기를 병행하려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파트너가 있어야 한다.
당초 키움 히어로즈와 연습경기를 하려 했지만 상대가 바뀌었다. 상무로 방향을 틀었다.
염경엽 감독은 "키움과 하지 않는다. 대신 상무와 경기하기로 했다. (키움) 명단을 보니 상무가 낫다고 판단했다. 상무와 2경기 포함 청백전까지 6, 7경기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플레이오프까지 이틀 훈련-하루 휴식 일정으로 합숙 훈련을 이어가다 이후에는 잠실구장에서도 훈련을 할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선발진은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다. 1선발부터 3선발까지는 나와있다. 다만 4선발이 문제다. 김윤식과 이정용 중에 선택해야 한다.
합숙 훈련 때 이 부분은 중점적으로 볼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김)윤식이는 구속이 142km 이상 나오지 않으면 버티기 힘들다. 직구 구속이 나와야 모든 게 사는 스타일이다"면서 "어제(14일) 구속이 나오지 않아 2이닝 동안 많은 안타를 맞았다. 이천에서도 이 부분을 유심히 볼 것이다. 구속이 나오지 않는다면 선발로는 쓰지 않을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LG로서는 본격적인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오지환은 "프런트, 감독 및 코칭스태프, 선수단 모두 정말 많이 고생해 기분 좋게 정규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웃은 뒤 "지금부터 전쟁 모드로 들어간다. 4승 해서 통합우승을 달성한 뒤 멋지게 울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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