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내년도 보릿고개 계속?…"투자 양극화 심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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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등으로 급랭해진 경기가 내년까지 이어지면서 바이오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보릿고개도 이어질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6일 신영증권 정유경 연구원은 최근 나온 '2024 대전망 브리프'에서 "여전히 매크로(거시 경제)에 연동될 업황"이라며 "더딘 매크로 회복세로 바이오 산업의 보릿고개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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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보릿고개 지속…구조조정도 계속"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고금리 등으로 급랭해진 경기가 내년까지 이어지면서 바이오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보릿고개도 이어질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6일 신영증권 정유경 연구원은 최근 나온 '2024 대전망 브리프'에서 "여전히 매크로(거시 경제)에 연동될 업황"이라며 "더딘 매크로 회복세로 바이오 산업의 보릿고개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거시 경제의 경직과 고금리 영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2년간 지속된 자금조달 환경의 경색으로 영세 바이오텍 중심으로 운영자금 고갈 증가가 예상된다"며 "글로벌 바이오텍 투자는 2023년 최저치를 기록한 후 2024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중소형 바이오 기업의 사업 구조조정도 지속될 것으로 봤다. 바이오 기업들은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임상시험을 조기 종료하거나,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효율적 비용 집행을 위한 파이프라인·임상 축소가 이어지며 기업가치 조정은 불가피하다"면서 "바이오텍 임상과 사업의 연관성 및 밸류에이션에 R&D 모멘텀 의존도가 높은 종목의 약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펀더멘탈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 중심으로 투자가 집중되는 투자 양극화도 심화될 것"이라고 봤다.
대형주 중심의 실적 개선 추세 역시 이어질 전망이다.
위탁개발생산(CDMO) 부문은 대형 고객사, 상업화 제품 수주 기업 중심으로 실적 성장이 부각될 것으로 관측했다. 자체 개발 품목의 글로벌 확장성을 보유한 기업들은 실적과 시장 확대 기대감 모두 충족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개별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 위주의 흐름이 지속될 것이다"며 "실적과 기술적·사업적 펀더멘탈이 튼튼한 종목 중심의 관심이 꾸준하고, 비만치료제 등 테마의 부각과 저평가 종목에 투심이 단기 집중되는 양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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