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 빨라지는 김동연의 ‘경기북도 설치’…공청회·주민투표 추진

송용환 기자 2023. 10. 1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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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공약 중 하나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가 공청회 개최와 주민투표 요청과 함께 그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김 지사는 앞서 지난 9월26일 도의회 도정질문 답변을 통해 "행안부에 주민투표 실시를 요청한 이후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21대 국회 임기 만료 전 관련법(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을 통과시키는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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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연천 시작으로 북부 10개 시·군서 공청회 연이어 개최
지난달 26일에는 김 지사가 행안부 직접 찾아 주민투표 요청도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공약 중 하나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국무총리실에서 김 지사(왼쪽)와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오른쪽)이 한덕수 국무총리(가운데)를 만난 모습.(경기도 제공)/뉴스1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공약 중 하나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가 공청회 개최와 주민투표 요청과 함께 그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16일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후보시절이던 지난해 5월15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의정부)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북도 설치를 의지를 보였다.

김 지사는 당시 “경기북부는 정부 정책에 의해 이중·삼중의 규제를 받고 있다. 역설적으로 억제하다 보니 잠재력이 높아졌다. 독자적인 경제권과 생활권도 갖고 있다”며 “임기 내에 경기북도 설치를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과 함께 도청 내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이, 도의회 내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가 각각 구성돼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2일 연천군을 시작으로 다음달 15일까지 10회에 걸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시군별 비전 공청회’가 경기북부 10개 시·군에서 진행된다.

향후 공청회 일정은 12일 동두천시, 25일 구리시, 31일 의정부시, 11월1일 양주시, 2일 고양시, 3일 포천시, 6일 파주시, 16일 가평군으로 예정돼 있다.

이번 공청회는 도가 지난달 25일 발표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비전’을 시·군별로 구체화하기 위한 과정이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따른 지역별 비전과 발전 전략을 발표하고, 이에 대한 시·군 의견을 수렴하는 토론 형태로 공청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김 지사가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과 함께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을 연이어 만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제정을 위한 법적 절차인 주민투표 실시를 공식 요청하는 적극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주민투표 요청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첫 행정 절차다. 도의 요청에 따라 행안부는 주민의견 수렴 절차를 검토하게 된다. 주민의견 수렴 절차로는 주민투표 또는 지방의회 의견 청취가 있다.

도는 국내에서는 처음 있는 도 단위 광역자치단체 분할에 관한 사항인 만큼 도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투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도는 행안부 검토 이후 주민투표 실시까지 3~4개월 이상 소요된다고 보고 최대한 빨리 행안부에서 의사결정을 해 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앞서 지난 9월26일 도의회 도정질문 답변을 통해 “행안부에 주민투표 실시를 요청한 이후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21대 국회 임기 만료 전 관련법(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을 통과시키는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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