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전북팬들, 뭉클했던 마지막 작별 인사... '옛 팬'에 우승 선물 주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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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작별 인사는 뭉클했다.
KCC가 전북 팬들에게 '우승 선물'을 안겨주고 떠났다.
시상식 후 KCC 선수들은 '전북팬 여러분의 사랑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현수막을 펼쳐 보였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정창영은 "KCC에 있으면서 전북 팬들께서 KCC를 너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셨다. 정말 감사하다"며 "비록 저희가 부산으로 가지만 전북 팬들의 열정, 함성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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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CC 이지스는 지난 15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결승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81-76으로 꺾었다. 이로써 KCC는 2020년 컵대회 출범 이후 첫 우승 감격을 누렸다.
우승까지 가는 여정은 쉽지 않았다. KCC는 현대모비스의 초반 공세에 시달리며 1쿼터 20점 차로 뒤졌다. 하지만 2쿼터에만 37점을 쏟아붓는 대반격을 시작으로 역전의 역전을 거듭한 끝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종료 휘슬 후 선수들은 코트 위에서 짧게 우승 기쁨을 즐겼다. 허웅은 두 손을 치켜들었고 온 힘을 쏟은 최준용은 힘이 풀린 듯 자리에 주저앉았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신입 용병' 알리제 존슨도 환하게 웃었다. 이어 주장 정창영이 당당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일주일간 대회가 열린 군산은 KCC의 '제 2연고지'였다. 또 월명체육관은 KCC가 매 시즌 홈 3경기를 치르면 군산팬들의 애정을 듬뿍 받은 곳이다. 연고지 이전을 했어도 군산팬들의 사랑은 그대로였다. 이날 월명체육관은 KCC의 '홈'과 다를 바 없었다. KCC의 전주 시절 유니폼을 입은 관중들은 경기 내내 열띤 응원을 보냈다. 초반 20점 차 대역전극이 가능했던 것도 홈팬과 같은 관중들의 응원이 한몫한 듯 보였다.
'전주 KCC'의 허웅 유니폼을 입은 한 여성팬은 "익산에서 KCC 경기를 보러왔다. 군산에서 경기가 많이 열리지 않는데 이마저도 볼 수 없게 됐다. 마지막 응원이다"고 말했다. '연고지 이전이 서운하지 않냐'고 묻자 "아쉽지만 구단 결정을 존중해야 하는 상황인 것 같다. 정들었던 선수들 계속 응원하겠다"고 애정을 보였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정창영은 "KCC에 있으면서 전북 팬들께서 KCC를 너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셨다. 정말 감사하다"며 "비록 저희가 부산으로 가지만 전북 팬들의 열정, 함성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슴 속에 항상 간직하겠다. 부산에 가서도 열심히 하겠다. 항상 KCC를 응원해달라"고 전했다.
전창진 감독의 우승 소감도 전북 팬들에 대한 '배려'가 묻어났다. 그는 "매년 컵대회는 선수들이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고 크게 비중을 두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전주, 군산 팬들에게 마지막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길 원했다. 또 새 부산팬들에게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무리하게 운영했는데 좋은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군산월명체육관=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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