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동료의 충격 행동…이스라엘 동료 앞에서 팔레스타인 지지

[포포투=김환]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게시글을 SNS에 올려 논란을 빚었다.

독일 ‘빌트’는 “바이에른 뮌헨의 선수가 팔레스타인을 지지했다. 이러한 게시글을 뮌헨에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라며 마즈라위가 SNS에 팔레스타인을 지지한다는 게시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팔레스타인은 현재 전 세계의 비난을 받는 중이다. 팔레스타인의 테러 조직인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무자비하게 공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도 하마스의 공격에 가자지구를 폭격하는 등의 방법으로 반격하고 있기는 하나, 이 과정에서 하마스가 차마 눈 뜨고 보지 못할 참혹하고 잔인한 방식으로 이스라엘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하고 있어 대부분의 국가들이 이스라엘의 편을 들고 있다.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국가나 인물들이 있기는 하나, 마즈라위의 행동이 주목받는 이유가 있다. 같은 팀인 뮌헨 동료들 중 이스라엘 선수인 다니엘 페레츠가 있기 때문. 이스라엘 출신의 골키퍼인 페레츠는 지난여름 이스라엘 클럽인 마카비 텔 아비브를 떠나 뮌헨에 입단했다. 지난달에는 프로이센 뮌스터와의 컵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데뷔전도 치른, 마즈라위와 같은 1군 소속의 선수다. 마즈라위는 같이 뛰는 동료들 중 이스라엘 선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팔레스타인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한 것이다.

더욱이 페레츠는 최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 페레츠는 자신의 SNS에 히브리어로 “내 마음은 모든 사람들과 함께 있다. 힘내고 몸 조심하길. 우리도 이 문제를 극복할 것이다”라고 했다.

‘빌트’는 “페레츠의 동료인 마즈라위가 SNS에 올린 내용은 페레츠에게 더욱 상처를 줄 것이다. 마즈라위는 코란(이슬람 경전)의 구절을 영어로 쓴 영상을 공유했다”라며 마즈라위의 행동으로 인해 페레츠가 상처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매체는 “하마스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스라엘이 테러에 대한 군사적 대응으로 민간인을 공격, 살해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것은 진실이 아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테러리스트들이 있는 건물을 폭격하기 전 주민들에게 아랍어로 된 경고를 날린다. 이스라엘 군대는 이미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어떤 지역에서 격전이 벌어질 것이며, 즉시 떠나야 하는지 알렸다.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은 이 경고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동네나 집을 떠나는 걸 금지하고 있다”라며 하마스를 비난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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