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IBK기업은행

김재근 선임기자 2023. 10. 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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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을 위한 은행이다.

1961년 중소기업은행법을 제정하면서 중소기업자에 대한 신용제도를 확립하여 경제활동을 돕겠다고 설립 목적을 명시했다.

산업은행이 주로 사회간접자본과 중화학공업 분야에 자금을 지원하는데 비해 기업은행은 700여만 개의 중소기업을 돕는 게 주요 업무이다.

대구는 시장이 정치권을 접촉하고, 지역 의원들은 기업은행 본점을 대구시에 두도록 중소기업은행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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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근 선임기자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을 위한 은행이다. 1961년 중소기업은행법을 제정하면서 중소기업자에 대한 신용제도를 확립하여 경제활동을 돕겠다고 설립 목적을 명시했다. 60여년의 세월 동안 기업은행은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뿌리를 내리고 활동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회사의 규모도 커져 총자산이 445조원, 국내 지점 및 출장소가 622개에 이르고, 뉴욕과 도쿄, 홍콩, 런던, 호치민 등에 해외 지점을 두고 있다. 중국과 미얀마, 인도네시아에는 별도 법인(현지 은행)이 있고, IBK캐피탈 등 8개 자회사도 운영한다.

IBK기업은행은 KDB산업은행과 함께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뒷받침해온 국책은행이다. 산업은행이 주로 사회간접자본과 중화학공업 분야에 자금을 지원하는데 비해 기업은행은 700여만 개의 중소기업을 돕는 게 주요 업무이다. 그래서 기업은행이 산업은행보다 지점이나 직원 수가 훨씬 더 많다.

IBK기업은행 유치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대전을 비롯하여 부산, 대구, 경남, 강원 등 전국 여러 시·도가 뛰어들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대구는 시장이 정치권을 접촉하고, 지역 의원들은 기업은행 본점을 대구시에 두도록 중소기업은행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산업은행 유치에 성공한 부산은 금융중심지로 성장하겠다며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고 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등의 유치에 나섰다.

정부와 정치권은 기업은행 지방 이전과 관련 좌고우면해서는 안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때 충청권 지역은행 설립을 공약한 바 있다. 기업금융 중심의 지방은행을 세우겠다는 것이다. 기업금융 중심 은행에 가까운 것이 바로 기업은행이다. 기존의 중소기업 지원 기능에 21세기 산업계가 요구하는 신산업과 신기술, 벤처기업에 대한 업무만 더 보태면 된다.

자본금 수천억-수조원을 확보하여 새로운 은행을 만들고 기존 은행과 경쟁하여 생존하는 게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대선공약인 기업금융중심 은행은 기업은행이나 산업은행처럼 국가에서 출자를 할 수 밖에 금융기관이다.

대전은 국토의 중심부에 있어 전국 어디서나 2시간 내 접근이 가능하다. 대선공약을 지키는 차원에서 기업은행을 대전으로 옮기는 게 당위이고 순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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