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마지막까지 빛났던 임찬규, 이제 KS만 남았다 [MK초점]
임찬규(LG 트윈스)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도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이제 그의 시선은 한국시리즈(Korean Series·KS)로 향해있다.
임찬규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 선발등판했다.
지난 2011년 1라운드 전체 2번으로 LG의 지명을 받은 임찬규는 지난해까지 275경기(선발 158번)에서 51승 69패 평균자책점 4.80을 작성한 우완투수다.
그랬던 임찬규는 올해 들어 짜릿한 반전 드라마를 선보였다. 롱릴리프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연이은 호투로 선발진 한 자리를 꿰찬 것. 여기에 그치지 않고 그는 사실상 토종 에이스 역할을 잘 해냈다. 이번 두산전 전까지 성적은 29경기 출전에 13승 3패 평균자책점 3.50. LG가 올 시즌 지난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정규리그 최정상에 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분명 임찬규의 활약이 있었다.
그리고 이날도 임찬규는 쾌투를 선보였다. 1회초 정수빈을 1루수 땅볼로 이끈 데 이어 조수행, 호세 로하스를 연달아 2루수 땅볼로 잠재우며 삼자범퇴로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첫 실점은 2회초에 나왔다. 양석환의 중견수 방면 2루타와 강승호의 희생번트, 김인태의 볼넷으로 1사 1, 3루에 몰린 상황에서 박준영에게 3루수 방면 1타점 적시 내야 안타를 맞은 것. 다행히 장승현과 김재호를 삼진, 유격수 직선타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3회초 들어 임찬규는 다시 안정을 찾았다. 정수빈(1루수 직선타)과 조수행(삼진), 로하스(유격수 플라이)를 상대로 차분히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4회초 역시 양석환(투수 땅볼), 강승호(유격수 땅볼), 김인태(2루수 땅볼)를 상대로 범타를 유도해 냈다.
침묵하던 LG 타선은 4회말 문성주의 좌중월 3타점 적시 2루타와 박해민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임찬규에게 5점의 득점 지원을 해줬다.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 임찬규는 5회초 박준영(1루수 플라이)과 장승현(삼진), 김재호(유격수 땅볼)를 차례로 잡아냈다.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임찬규는 정수빈과 조수행을 각각 2루수 땅볼, 1루수 땅볼로 묶었다. 이어 로하스와 양석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자 LG 벤치는 백승현으로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백승현이 승계 주자들에게 득점을 내주지 않으며 임찬규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최종성적은 5.2이닝 4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 LG가 이후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5-2로 승리함에 따라 임찬규는 시즌 14승째를 올리게 됐다.
개막 초 선발진에도 포함되지 못했던 임찬규는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한국시리즈에서 당당히 선발 자원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최근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발진이라고 생각한다”며 “3선발까지는 (케이시) 켈리, (임)찬규, (최)원태로 정해져 있다. 상대 팀에 따라 2선발을 찬규로 갈지, 원태로 갈지만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임찬규는 15일 두산전이 끝나고 “한국시리즈 선발 투수라는 얘길 들으면 어깨가 으쓱하긴 한다“며 ”마운드에 올라가서 내용, 신경 안 쓰고 내려오라고 하실 때까지 전력투구를 할 계획“이라고 선전을 다짐했다.
너무나 찬란했던 임찬규의 올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과연 그가 한국시리즈에서도 호투로 LG의 통합우승을 이끌며 완벽한 시즌 마무리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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