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감독 선수단 신뢰 잃었다, 대화 단절 '마이웨이' 운영이 이유... 경영진과도 마찰

이원희 기자 2023. 10. 16. 06: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민재(27)의 소속팀 감독, 토마스 투헬(50)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선수단의 신뢰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스포르트1에 따르면 "투헬 감독이 현명하지 못한 발언을 했다"며 "매 경기 벤치에 앉아 있는 각국의 대표팀 선수들이 있는 것만 봐도 뮌헨이 빈약한 스쿼드를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과 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투마스 투헬 감독. /AFPBBNews=뉴스1
김민재(27)의 소속팀 감독, 토마스 투헬(50)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선수단의 신뢰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 소속팀 시절부터 지적받은 '마이웨이' 운영이 또 한 번 문제가 된 모양새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15일(한국시간) TZ의 보도를 빌려 "뮌헨 선수들이 투헬의 지도 스타일과 의사소통에 불만을 품고 있다"며 "뮌헨 선수들은 투헬 감독이 선수들과 소통하는 방식을 좋아하지 않고, 팀이 발전하지 않는 것처럼 느낀다"고 전했다.

뮌헨 선수들이 폭발한 결정적 이유는 대화 없이 팀을 운영하는 투헬 감독의 방식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감독은 경기 시작 몇 시간 전 선수단에 라인업을 공개한다. 선수들이 경기를 준비하는 시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혹시라도 팀 사정상 포지션이 바뀌기라도 한다면, 부족한 준비 시간 때문에 더욱 부담을 느낀다.

뮌헨 선수들이 투헬 감독 대신 팀의 졸트 로우, 안소니 배리 코치에게 의지한다고 한다. 힘든 점을 털어놓고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는 소통창구인 셈이다.

매체는 "투헬 감독은 선수들과 일대일 대화도 하지 않고, 소통을 많이 하는 사람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좋지 않은 팀 분위기는 성적으로도 이어졌다. 올 시즌 뮌헨은 5승 2무, 승점 17로 리그 3위에 올라있다.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지만, '독일 최강'으로 평가받는 뮌헨이기에 아쉬운 부분도 있다. 가까스로 이기거나 경기를 압도하지 못할 때가 많았다.

팀 훈련을 지도하는 투마스 투헬 감독(왼쪽). /AFPBBNews=뉴스1
토마스 투헬 감독. /AFPBBNews=뉴스1
사실 투헬 감독은 자신의 뜻을 절대 굽히지 않는 '마이웨이' 방식으로 팀을 운영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이전 소속팀에서 여러 갈등을 겪었다. 앞서 투헬 감독은 도르트문트(독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좋지 않게 이별했다.

또 투헬 감독은 첼시(잉글랜드)에서도 2022~2023시즌 도중 경질됐다. 이후 소속팀 없이 지내다가 지난 3월 뮌헨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뮌헨에서도 같은 문제가 반복된 것으로 보인다.

토마스 투헬 감독(왼쪽)과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 /AFPBBNews=뉴스1
이뿐만이 아니다. 투헬 감독은 뮌헨 선수단뿐 아니라 경영진과도 마찰이 생겼다. 앞서 투헬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영입하지 않은 이적시장 결과에 불만을 나타냈다. 스쿼드 뎁스가 두텁지 않다는 것이다. 뮌헨은 지난 여름 데클란 라이스(아스널), 주앙 팔리냐(풀럼) 등과 연결됐으나 결국 영입에 실패했다.

하지만 투헬의 이번 행동은 울리 회네스 뮌헨 명예회장의 심기를 건드렸다. 독일 스포르트1에 따르면 "투헬 감독이 현명하지 못한 발언을 했다"며 "매 경기 벤치에 앉아 있는 각국의 대표팀 선수들이 있는 것만 봐도 뮌헨이 빈약한 스쿼드를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앞으로도 서로의 갈등이 깊어진다면, 상황이 꽤 심각해질 수도 있다.

왼쪽부터 해리 케인, 토마스 투헬 감독, 요슈아 키미히. /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