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타구니 부상' 손흥민, '건강한' 손흥민 프로젝트 진행... 클린스만도 손흥민 아꼈다

[OSEN=우충원 기자] '건강한' 손흥민(토트넘)을 위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풋볼런던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에서 부상을 당한 브레넌 존슨이 웨일스 대표팀서 제외됐다. 존슨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A매치 휴식기 이후 선수단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라고 보도했다.

특히 풋볼런던은 존슨이 오는 23일 풀럼과 경기에 복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존슨 복귀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의 상황은 좋지 않다.

토트넘은 존슨을 시작으로 마노르 솔로몬, 이반 페리시치가 부상을 당했다. 당장 복귀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솔로몬은 지난 5일 부상을 당했다. 훈련 도중 당한 부상 때문이다.

디 애슬래틱은 "토트넘의 윙어 솔로몬이 반월판 연골이 찢어져 장기간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그는 훈련 중 무릎 부상을 입었고 적어두 두 달은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솔로몬은 부상 회복을 위해 수술을 받았다. 토트넘은 "솔로몬은 수술을 받았으며 즉시 의료진과 함께 재활을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솔로모는 올 해 더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다.

페리시치 역시 지난달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ACL) 부상을 입고 수술을 진행했다. 사실상 시즌 아웃 가능성이 높다. 수술에서 회복, 그리고 다시 폼을 올리는데 평균 10개월가량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

현지 매체들은 페리시치가 2024년 6월경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

손흥민도 몸상태가 좋은편은 아니다.

루턴 타운FC와 8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현지에서는 손흥민의 부상에 의심의 시선을 보냈다. 풋볼 런던은 지난 6일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사타구니 부상으로 인해 시즌 초반 첫 달간 팀 훈련에 불참했다"고 보도했다.

물론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도 부상이 있었지만 최선을 다해 뛰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스포츠 탈장으로 고생이 많았다. 손흥민은 지난 7월 풋볼 런던과 인터뷰에서 "정말 힘든 시즌이었다"고 2022~23시즌을 되돌아본 뒤 "평소에는 고통을 숨기는 편이라, 수술해야 한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수술을 받고 난 뒤 무척 상쾌하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5월 리그 일정을 마치자마자 탈장 수술을 받았다. 손흥민은 "사실 지난 시즌 매 순간이 고통이었다.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평소 운동을 하지 않을 때는 괜찮다. 그런 경기에 나서서 슈팅하거나 드리블 및 턴 동작 등 모든 동작을 펼치는 데 영향을 줬다. 평소에는 괜찮았기에 기대감과 함께 경기장에 들어서는데, 몸을 풀 때부터 고통이 시작됐다. 모든 동작에서 통증을 느꼈다. 결국 시즌을 마친 뒤 수술을 받았다. 좋은 결정이라 생각한다"고 기분 좋게 이야기했다.

결국 손흥민은 오는 17일 베트남과의 10월 A매치 친선전을 치르고 런던으로 복귀한 뒤, 곧바로 리그 경기를 준비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토트넘은 오는 24일 풀럼전을 시작으로 선두 레이스 경쟁에 나서야 한다.

다만 손흥민도 몸상태가 100%가 아니다. 손흥민은 지난 아스날전에 이어 리버풀전에서도 이른 시간 교체 아웃됐다. 교체 이후 사타구니 부위에 얼음찜질을 하며 일그러진 표정이 공개되기도 했다.

디 애슬래틱은 지난 3일 "손흥민과 메디슨이 지난주에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교체되지 않았다면 리버풀전 출전은 전혀 불가능했을 것이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도 손흥민의 상황을 고려해 지난 튀니지전 출전시키지 않았다. 경기 종료 후 클린스만 감독은 "휴식을 부여할 수 있어 다행이다. 근육 상태가 100%가 아니었다. 지난 2주 동안 출전했던 것도 무리였다. 출전 의지가 강했지만 몸 상태가 가장 중요하다. 아시안컵도 있지만 나아가 월드컵 예선도 있다. 우리는 건강한 손흥민이 필요하다"며 손흥민을 아낀 이유를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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