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아팠을까”...숨진 ‘멸종위기종’ 푸른바다거북에 박혀있던 낚싯바늘

박상훈 2023. 10. 16. 06: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 바다에서 멸종위기종인 푸른바다거북 한 마리가 죽은 채로 발견됐다.

해당 푸른바다거북의 오른쪽 앞다리에는 낚싯바늘이 걸려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낮 12시 20분께 서귀포시 법환포구 인근 해상에서 오른쪽 앞다리에 낚싯바늘이 걸려있는 푸른바다거북이 숨진 채 발견됐다.

제주 바다에서 최근 3년간 푸른바다거북 등 거북이 사체를 발견한 사례는 2021년 19건, 지난해 17건, 올해 25건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낮 12시20분쯤 서귀포시 법환포구 인근 해상에서 발견된 푸른바다거북 사체.(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제주 바다에서 멸종위기종인 푸른바다거북 한 마리가 죽은 채로 발견됐다. 해당 푸른바다거북의 오른쪽 앞다리에는 낚싯바늘이 걸려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낮 12시 20분께 서귀포시 법환포구 인근 해상에서 오른쪽 앞다리에 낚싯바늘이 걸려있는 푸른바다거북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푸른바다거북은 가로 45㎝, 세로 60㎝, 무게 약 40㎏가량이며, 부패가 상당 부분 진행돼 죽은 지 20일 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됐다. 푸른바다거북 성체의 경우 몸무게 약 70∼200㎏ 정도로, 주로 연안에서 해조류를 먹고 산다.

푸른바다거북은 서식지 부족과 환경오염 등의 원인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어 해양 보호종으로 지정됐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낚싯바늘, 폐그물 등 해양쓰레기로 인해 돌고래, 거북이 등 많은 해양보호생물이 다치거나 죽기도 한다”며 “낚시나 조업 시 발생한 해양쓰레기를 잘 처리해서 바닷속 해양보호생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 바다에서 최근 3년간 푸른바다거북 등 거북이 사체를 발견한 사례는 2021년 19건, 지난해 17건, 올해 25건이다.
#푸른바다거북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