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눈물 "母 치매 증세→의식無 병세 악화..날 못알아봐" (미우새)[종합]

이유나 2023. 10. 16.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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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출신 방송인 이상민이 모친이 오랜 투병중인 사실을 고백하며 현재 아들도 못알아볼 정도로 쇠약해진 건강 상태를 전했다.

이상민은 "엄마가 지금 건강이 많이 아프시고 6년째 계속 안좋아지시는 걸 보고 있다. 지금은 나를 못알아보시고 말도 못하신다."고 현재 상태를 전했다.

이상민은 어머님이 기적적으로 회복하시면 꼭 해주고 싶은 말에 대해 "사랑해 하고 싶다. 정말 많이 못했던 이야기다"라고 눈물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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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가수 출신 방송인 이상민이 모친이 오랜 투병중인 사실을 고백하며 현재 아들도 못알아볼 정도로 쇠약해진 건강 상태를 전했다. 이상민의 담담한 고백에 모벤저스들이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15일 방송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종민이 아버지의 묘소를 찾은 이상민 임원희 세 사람의 가족 이야기가 공개됐다.

김종민은 "아버지는 사고로 돌아가셨다"며 "택시운전 하시다가 몸이 안좋아지셔서 횟집을 하시다가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연락이 왔다. 서해 밀물 때 주차하다가 차가 갯벌에 빠졌는데 문이 안 열려서 허무하게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이어 "트라우마가 어마어마하게 왔다. 얼마나 고통스럽게 돌아가셨을까"라며 "누나 여동생 중에 아들 하나다. 갑자기 가장이 됐다. 힘들 땐 원망도 했다. 고등학생인데 집에 남자가 저 하나인 상황이었다"고 아버지의 부재로 힘들었던 학창시절을 회상했다.

아버지가 가장 그리울 때는 요즘이라고. 김종민은 "제가 더 잘 될때 더 그립다. 용돈을 한번도 드린적이 없는 아버지"라며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오신다면 차를 선물해드리고 싶다. 일하지 말고 즐기시라고 할 것 같다"고 애석해했다. 민물 매운탕을 먹으러 온 김종민은 "이 음식에 트라우마가 있다. 아버지가 낚시를 좋아하셔서 민물 매운탕을 많이 끓여주셨는데 너무 비렸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트라우마라도 기억이 있는 니가 부럽다. 아버지와 추억이 없다. 우리집이 메인이 아니었다"며 어머니가 두번째 부인이었던 사실을 언급했다. 이어 "그래서 집에 자주 오지 않으셨다. 어머니가 우리 셋이 있는 사진이 없어서 합성해서 가족사진을 만들어셨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크게 아버지란 존재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없다"고 했다.

어머니께 여쭤봐 찾아간 아버지 산소에는 자식들 란에 자신의 이름이 없었다고. 이상민은 "비석에 내 이름이 없어서 못으로 내이름을 비석에 긁어 적었었다"고 회상�다.

그러면서 현재 6년째 투병중인 어머니를 언급했다. 이상민은 "엄마가 지금 건강이 많이 아프시고 6년째 계속 안좋아지시는 걸 보고 있다. 지금은 나를 못알아보시고 말도 못하신다."고 현재 상태를 전했다.

이상민은 "아프신 상황보다 엄마 얼굴 보는게 너무 힘들다. 지금까지 내가 알던 악착같던 엄마가 아니다"라며 "잠깐 엄마에게 섬망 증세가 왔었다. 잠깐 일시적으로 오는 치매다. 병원에서 행방불명이 됐다. 간병인도 난리났다. 갑자기 새벽에 없어지셔서 새벽 6시에 겨우 전화가 됐다. '너 왜 안와. 나 집에 있는데' 하시는데 과거 망원동에 중국집 하시던 곳에 계셨다. 택시 기사분께 부탁해 병원에 겨우 다시 오시게 했다"고 아찔했던 그때를 회상했다.

이상민은 '기적같이 회복하시면 뭘 같이 해보고 싶냐'는 질문에 "실제로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는데 나 밖에 못봤다. 이미 콧줄을 끼고 모든걸 다 의료기기에 의존하고 계시던 어느날 '나 갈께' 하는데 갑자기 손을 흔드셔서 있을수 있는 일인가 싶었다. 누워서 아무것도 못하지만 내 이야기는 듣고 있구나. 그때 너무 겁이 나더라. 마지막 인사는 아니겠지. 걱정이 많다. 한번도 해본적 없는 일이 닥치기 시작하니까"라고 착잡해했다.

이상민은 어머님이 기적적으로 회복하시면 꼭 해주고 싶은 말에 대해 "사랑해 하고 싶다. 정말 많이 못했던 이야기다"라고 눈물지었다.

이상민의 모친 사연에 현재 아픈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MC 서장훈과 모벤져스는 모두 눈물을 쏟았다. 신동엽은 "저희와 꽤 왠시간 함께 하셨기에 더 마음이 아픕니다. 빨리좋아지셨으면 좋겠다"고 쾌차를 기원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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