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실적' LG엔솔, 영업이익 3분의 1 '이거' 덕분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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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4분기에 7300억원대의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낸 LG에너지솔루션이 3분의 1인 2155억원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상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AMPC가 북미 생산을 확대하고 있는 K배터리의 실적에 주요 근거로 자리잡으면서 배터리 3사의 북미 생산가동이 본격화되는 2025년 배터리 3사를 모두 더해 10조원대의 AMPC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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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 3·4분기에 7300억원대의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낸 LG에너지솔루션이 3분의 1인 2155억원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상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AMPC가 북미 생산을 확대하고 있는 K배터리의 실적에 주요 근거로 자리잡으면서 배터리 3사의 북미 생산가동이 본격화되는 2025년 배터리 3사를 모두 더해 10조원대의 AMPC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3·4분기 잠정실적 발표에서 분기 사상 최대인 731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가운데 IRA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가 2155억원으로 29.4% 가량을 차지했다.
미국이 IRA를 실행하면서 적용된 AMPC는 미국 내에서 배터리 셀을 직접 생산할 경우 1kWh당 35달러, 모듈을 생산하면 1kWh당 1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제도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서 지난 1·4분기에는 1003억원, 2·4분기에는 1109억원의 AMPC 수혜를 봤다.
3·4분기에는 미국 오하이오주 GM 합작 공장 가동률 상승 등의 영향으로 AMPC가 전분기 대비 크게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특히 AMPC의 경우 일회성 요인에 그치는게 아니라 배터리 생산을 지속하면서 금액도 더욱 커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배터리 3사를 비롯해 주요 배터리사의 북미 생산라인 가동이 본격화되는 2025년을 기점으로 AMPC 규모도 급증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증권업계에서는 2025년이면 LG에너지솔루션의 AMPC 규모가 5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최근 발표한 현대차그룹과의 합작법인과 도요타 전용 생산라인 투자 결정 등을 반영하면 LG에너지솔루션의 생산능력은 2026년 293GWh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를 반영하면 2026년에 AMPC 수취 규모는 11조3000억원까지 확대되고 2023년부터 2032년까지 누적 AMPC 규모도 기존 66조3000억원에서 80조9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북미 투자를 늘려나가는 SK온과 삼성SDI도 AMPC 수혜가 기대된다. 2025년을 기점으로 배터리 3사의 북미 생산 가동이 본격화된다고 보면 2025년 10조원, 2026년에는 20조원 가량의 AMPC 보너스가 전망된다.
SK온은 미국 조지아에서 1·2공장을 이미 운영하고 있고 포드 합작 1·2·3공장, 현대자동차그룹 합작공장을 설립 중이다. 북미 생산공장이 모두 가동을 시작하면 SK온의 연간 북미 생산능력은 186GWh로 늘어난다.
SK온의 북미 생산라인 추진 현황을 기반으로 2025년 AMPC 규모는 3조910억원으로 추정된다. 북미 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이 예상되는 2026년에는 AMPC 금액이 6조8338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대적으로 북미 진출이 늦은 삼성SDI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스텔란티스 합작 1·2공장과 GM 합작공장을 건설 중이다. 스텔란티스 1공장이 가동되는 2025년부터 1조원 수준의 AMPC 수혜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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