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이 별로다…애플 결국 반값 보급품 내놓는다

김정연 기자 2023. 10. 1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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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차세대 제품 '비전 프로'의 보급용 버전을 구상 중입니다.

현지시간 15일 블룸버그 통신 마크 거먼 정보통신(IT) 전문 기자는 뉴스레터 '파워 온'에서 애플이 내부적으로 최소 1천500달러에서 최대 2천500달러 대의 비전 프로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비전 프로는 애플이 지난 6월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처음 공개한 혼합현실(MR) 헤드셋으로, '머리에 쓰는 컴퓨터'로 알려져 있습니다. 

애플이 최초 공개한 이 비전 프로의 가격은 3천500달러로, 시장에서 높은 가격으로 수요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애플이 이같은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블룸버그는 저렴한 보급용 버전의 비전 프로도 싸지 않지만, 2천500달러대가 충분히 할인된 가격이라고 느껴지기 위해서는 아이폰 칩과 하드웨어의 변화가 좋은 소프트웨어 경험을 제공해 줄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애플은 내년 초 비전 프로를 정식으로 출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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