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하마스 부숴버릴 것"…이란 외무 "역내 당사자들 방아쇠에 손 올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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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의 대규모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를 격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개입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김종윤 기자,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군요?
베냐민 이스라엘 총리가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스라엘 전시 연정의 첫 긴급 각료회의에서 우리가 그들을 부숴버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12일 이스라엘로 급파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과 만난 뒤 요르단 사우디, 이집트에 이어 오늘(16일) 다시 이스라엘을 방문합니다.
한편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 지대에서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이 로켓 공격을 받았다고 로이터가 전했습니다.
[앵커]
이스라엘의 움직임에 대해 이란이 강도 높게 비난했네요?
[기자]
이란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을 멈추지 않는다면 상황이 '통제 불능'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의 공격이 멈추지 않는다면, 역내 모든 당사자의 손이 방아쇠에 오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보복공격이 이어지면 이란과 레바논, 시리아 등 주변 이슬람 국가들이 무력 개입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 15일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스라엘과 좀 더 가까운 시리아 동부 지역으로 재배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자기방어를 넘어가자 주민을 집단처벌하는 것으로 변질될 수 있다며 우려했고, 아랍·아프리카 주변국들도 지상전 투입이라는 재앙을 막아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미국으로부터 중재 역할을 주문받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이스라엘이 도를 넘어섰다고 직접 비판하고 중동특사를 현지에 파견할 예정입니다.
SBS Biz 김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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