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의 박상현, ‘끝내기 이글’로 3억원 잭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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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인천 연수구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467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4라운드 18번 홀(파5).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25·CJ대한통운)는 1타 차 단독 선두인 데다 1m 거리의 짧은 버디 퍼트를 남겨 우승이 유력해보였다.
첫날부터 선두를 놓치지 않은 임성재가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3타 차 3위로 출발한 박상현은 1∼3번 홀 연속 버디쇼를 펼치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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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 연장서 임성재·배용준 제압
1년6개월 만에 ‘통산 12승’ 달성
부상으로 ‘GV80 쿠페’ 車 받기도
이날 최종라운드는 PGA 투어에서 2승을 쌓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임성재, 코리안투어의 터줏대감 박상현, 지난 시즌 코리안투어 신인왕 배용준이 챔피언조에서 명승부를 펼쳤다. 첫날부터 선두를 놓치지 않은 임성재가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3타 차 3위로 출발한 박상현은 1∼3번 홀 연속 버디쇼를 펼치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여기에 2타 차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배용준도 4∼5번 홀 연속 버디를 떨궈 공동 선두에 합류, 우승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엎치락뒤치락하던 승부는 17번 홀(파3)에서 배용준이 칩샷 실수로 한 타를 잃으며 임성재가 단독 선두를 되찾아 우승을 눈앞에 두는 듯했지만 18번 홀에서 임성재의 치명적인 퍼트 실수가 연장전을 만들었다. 이러자 관록의 박상현이 연장 2차전에서 공격적인 샷으로 투온에 이은 이글로 긴 승부를 마무리했다. 박상현은 “지난해 개막전 이후 우승이 없어서 초조했는데 큰 대회에서 우승해서 더 기쁘다”며 “올해 남은 대회에서 대상과 상금왕을 모두 노려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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