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진입 관문 10곳 ‘가로숲’으로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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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6년까지 서울로 진입하는 주요 관문 10곳에 서울의 정체성을 담은 '상징가로숲'이 조성된다.
종로구 서촌과 익선동처럼 도보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도심 5곳은 보도 폭을 넓히고 보도와 차도의 단차를 없애는 등 보행환경을 개선한다.
시는 우선 공항이 위치한 인천·김포를 비롯해 서울로 진입하는 주요 관문 가로 10곳에 2026년까지 녹지와 조형물 등을 조성한다.
도보 관광객이 많이 찾는 사대문 내 주요 지역 5곳은 내년부터 보행환경 개선 선도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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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양재·상암 등 주진입로 5곳
광장·사당·시흥 등 부진입 5곳에
2026년까지 여행자 공간도 마련
오는 2026년까지 서울로 진입하는 주요 관문 10곳에 서울의 정체성을 담은 ‘상징가로숲’이 조성된다. 종로구 서촌과 익선동처럼 도보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도심 5곳은 보도 폭을 넓히고 보도와 차도의 단차를 없애는 등 보행환경을 개선한다. 공공시설 디자인도 바꿔나간다.
그간 도로 옆 완충녹지는 주변 주거지 등으로부터 시야를 차단하고 소음을 완충하는 기능에만 집중돼 왔지만, 외국인 등 방문객이 서울로 진입할 때 처음 만나는 서울의 첫인상이라는 점을 고려해 도시 이미지 측면에서 관리하기로 했다.
도시고속화도로(올림픽대로·경부고속도로·경인고속도로·강변북로·과천대로·서부간선도로·동부간선도로·통일로)의 주진입부 5곳(강일·양재·신월·개화·상암)과 부진입부 5곳(광장·사당·시흥·진관·도봉)이 대상이다.
관광객 유입이 많은 교통 요충지에는 여행자 전용공간 ‘트래블라운지’(Travel Lounge)를 만든다.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단순 안내소 기능을 넘어 환전·충전·보관 등 여행편의를 제공하고 여행자 간 소통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운영한다. 시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관광정보센터 13곳과 시 유휴건물 등에 2026년까지 라운지를 조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도보 관광객이 많이 찾는 사대문 내 주요 지역 5곳은 내년부터 보행환경 개선 선도사업을 추진한다. 서촌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 익선동 포차거리, 종로 꽃시장,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측 음식거리, 시청 소공로 일대가 대상이다. 보행을 방해하는 환기구·전봇대·공중전화부스 등의 위치를 조정하거나 지중화해 충분한 보행폭을 확보할 방침이다. 노후 도로시설물은 교체하고 횡단보도·지하철 입구 등은 단차를 없애 ‘무장애거리’로 조성한다.
공사장 가림막과 가로쓰레기통, 공중화장실, 흡연 부스 같은 공공시설물 디자인도 전면 개선한다. 시는 공공 또는 민간이 시설물을 제작할 때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연내 배포할 예정이다. 도시 경관과 어울리면서도 간접흡연 피해를 최소화하는 ‘서울형 흡연부스’를 만들어 시범 설치하고 ‘서울형 쓰레기통’ 디자인도 개발해 2025년까지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공중화장실은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내년까지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내 주요 지역 75곳에 하수관로·빗물받이 등 악취 차단장치, 하수관로 미세물 분사·탈취시설 등을 설치해 악취를 관리한다. 하수 악취 민원 접수 시 즉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악취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정화조 악취를 줄이기 위해 2028년까지 2400여곳에 악취저감시설 원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 정화조 악취저감시설은 556곳을 설치한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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