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리그] 남다른 리더십과 출중한 실력, 전도진 “일일클리닉은 최고의 경험”

세종/정병민 2023. 10. 16.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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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클리닉이 전도진에게 최고의 하루를 선물했다.

올해로 16살, 부모님의 권유로 농구를 시작하게 된 전도진이었다.

전도진은 조금의 부끄러움도 없이 시작부터 아이들을 리더십으로 이끌며 일일클리닉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도진은 "아무래도 코치님이 선수 출신이다 보니 내가 경기에서 막혔던 부분을 잘 알려주실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들으며 고쳐나갈 수 있어서 알찬 시간이었다"고 일일 클리닉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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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세종/정병민 인터넷기자] 일일클리닉이 전도진에게 최고의 하루를 선물했다.

15일 세종시 연세맥스스포츠센터에서는 2023 농구 유·청소년클럽리그(i-League) 일일클리닉이 개최됐다.

약 40명의 아이들과 3명의 강사진들이 한 팀이 되어 힘차게 막을 연 7회차 일일 클리닉. 시작은 여느 스포츠와 똑같은 단체 스트레칭이었다.

스트레칭은 부상을 미연에 방지하고 유연성 증가, 근육을 단련해 주기에 본 운동 시작 전 필수 코스다. 스트레칭이 한참 진행되는 데 학생들과 강사진들을 대표해 앞에 나와 시범을 보이는 학생이 있었다.

올해로 16살, 부모님의 권유로 농구를 시작하게 된 전도진이었다. 전도진은 조금의 부끄러움도 없이 시작부터 아이들을 리더십으로 이끌며 일일클리닉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타 학생들과는 다른 복장도 눈에 확 들어왔다. 프로 선수들처럼 슬리브와 보호대까지 완벽하게 갖춘 모습이 남다른 아우라를 풍기고 있었다.

전도진은 현재, 포인트 가드와 슈팅 가드를 두루 소화하는 듀얼 가드 포지션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정확한 미드-레인지 점퍼와 림어택도 수준급이었다. 가드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덕목인 핸들링 능력과 볼 키핑 능력은 말할 것도 없었다.

하지만 전도진은 만족하지 않았다. 감탄을 자아 해낼만한 드리블 실력이었음에도 본인의 약점은 여전히 드리블이라고 연거푸 말해왔다.

전도진은 “오늘 드리블을 배웠을 때, 평소에 몰랐던 동작들이나 경기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동작들을 터득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행복해했다.

언제 다시 접할지 모르는 전문 강사들과의 만남 기회. 전도진은 2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을 알차게 활용하며 강사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모든 것을 터득하고자 노력했다. 심지어 강의 시간이 끝났음에도 박재현 코치에게 1대1로 다가가 본인의 궁금한 점을 계속 묻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전도진은 “아무래도 코치님이 선수 출신이다 보니 내가 경기에서 막혔던 부분을 잘 알려주실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들으며 고쳐나갈 수 있어서 알찬 시간이었다”고 일일 클리닉 소감을 전했다.

계속해 전도진은 “전문 강사님들을 만난 것 자체도 좋았지만, 제대로 농구를 배울 수 있었다는 게 가장 흡족했다. 또 이렇게 좋은 시설에서 농구를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미소 지었다.

강의가 끝난 뒤, 선수들끼리 진행된 5대5 게임에서도 전도진의 움직임은 확실히 돋보였다. 포인트 가드답게 경기를 조율하고 볼 배급에 우선적으로 신경 쓰며 팀 득점을 책임졌다.

많은 볼 없는 움직임과 완벽한 돌파에 이은 레이업을 선보이기도 했지만, 강의 내내 기본기를 중요시하던 김주성 코치는 전도진에게 “건방 떨지 말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전도진은 “추후에 이러한 기회가 또 있었으면 좋겠다. 중간중간마다 당황하기도 했는데, 아무튼 최고의 하루였다. 내 꿈이 비록 엘리트 농구 선수는 아니지만 이러한 좋은 경험을 밑거름 삼아 농구 업계에서 종사하며 빛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_정병민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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