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18주년' 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 35만명에 진료 제공

중증장애 5851명은 전신마취 치료 받아

[서울=뉴시스]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 의료진들.(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개원 18주년을 맞은 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이 그동안 장애인 35만여명의 치료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은 2005년 개원 이후 지난 달 누적 내원환자 35만793명을 기록했다. 그 중 중증장애로 일반 치과치료가 어려운 5851명은 전신마취 치과치료를 받았다.

내원 환자 41.5%인 14만5536명에게는 서울시 보조금 지원으로 140억원의 진료비 감면혜택이 적용됐다. 직접 내원하기 힘든 의료사각지대 장애인을 방문해 진료해주는 '찾아가는 장애인치과이동진료'를 통해서는 14만2211명을 지원했다.

지난 2005년 전국 최초로 설립된 서울시 장애인전문 치과병원은 신체 또는 이동에 불편한 장애인의 구강진료를 위한 시설과 환경이 갖춰져 있다. 장애인 치과진료를 전담하는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 상근 마취과 전문의·전문 간호사 등이 상주해 장애인이 안전하게 전신마취를 하고 치과치료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서울 장애인치과병원은 중증장애로 행동조절이 어려운 환자를 위한 원스톱(One-Stop) 전신마취 치과치료가 가능하다. 전신마취에 필요한 심전도 검사, 흉부 엑스레이(X-ray), 혈액검사 등 사전검사와 치료가 한 번에 이뤄져 편리하고 안전한 치과치료를 제공한다.

김성균 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장은 "장애인과 보호자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전신마취실을 확장할 계획이다. 장애인 환자들이 대기없이 편리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내년 강서구 등촌동 어울림플라자에 '서부장애인치과병원'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시의 2호 장애인치과병원으로 치과용 의자 12개, 전신마취실, 회복실, 페디랩실 등 시설을 완비해 '약자와의 동행'을 강화한다. 현재 서울지역 외 전국에 장애인치과병원(장애인구강진료센터)은 14곳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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