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베트남전은 뛸까…클린스만호 3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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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가 베트남을 상대로 A매치 3연승에 도전한다.
휴식 차원에서 튀니지전에 결장한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뛸지 관심이다.
클린스만호가 베트남과 평가전을 치르는 건 11월 시작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클린스만 감독은 튀니지전을 마친 뒤 "손흥민에게 휴식을 부여해서 다행"이라며 "본인의 출전 의지가 강했지만, 멀리 봐서는 내년 아시안컵도 있고 다가올 월드컵 2차 예선에서도 건강한 손흥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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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클린스만호가 베트남을 상대로 A매치 3연승에 도전한다. 휴식 차원에서 튀니지전에 결장한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뛸지 관심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10월 A매치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지난 2월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달 웨일스전까지 3무2패로 승리가 없다가 9월 두 번째 평가전인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에서 1-0 이겨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
이어 지난 17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프리카 강호 튀니지를 4-0으로 대파하고 첫 연승에 성공했다.
이번 베트남전까지 승리를 따내면 출범 후 처음으로 3연승을 달리게 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5위인 베트남은 26위인 한국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몇 수 아래로 평가된다.
클린스만호가 베트남과 평가전을 치르는 건 11월 시작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한국은 싱가포르(157위) 또는 괌(201위)전 승자와 1차전을 치르고, 중국(80위)과 2차전을 갖는다.
멀게는 내년 카타르에서 개최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만날 바레인(86위), 요르단(84위), 말레이시아(134위) 같은 약체팀들의 밀집 수비를 깨기 위한 시험 무대다.
유럽과 미국에서 오랜 기간 지도자 생활을 해온 클린스만 감독도 동남아와 중동 국가들에 대한 면역을 키우길 원한다.
부임 후 '잦은 외유'와 'K리그 홀대' 등으로 비판이 거세진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튀니지전 시작 전 6만여 관중의 야유를 받았다.
다행히 이강인(파리생제르맹·PSG)의 멀티골과 상대 자책골, 황의조(노리치시티)의 쐐기골로 시원한 승리를 거뒀지만, 아직 여론을 바꾸기엔 부족하다.
그래서 베트남전 대승은 더 중요하다.
무조건 승리를 해야 하는 경기지만, 팬들은 튀니지전보다 더 많은 골과 무실점을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전도 이강인이 대표팀 공격의 중심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끝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건 이강인은 튀니지를 상대로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터트렸다.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포문을 연 뒤 상대 실수를 틈타 두 번째 골까지 책임졌다.
자책골로 기록됐지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헤딩슛의 시발점이 된 코너킥도 이강인의 왼발에서 나왔다.
부상 방지 차원에서 튀니지전을 결장한 손흥민의 출전 여부도 관심사다.
클린스만 감독은 튀니지전을 마친 뒤 "손흥민에게 휴식을 부여해서 다행"이라며 "본인의 출전 의지가 강했지만, 멀리 봐서는 내년 아시안컵도 있고 다가올 월드컵 2차 예선에서도 건강한 손흥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교적 약체인 베트남을 상대로 손흥민은 무리해서 투입할 가능성은 작아 보이지만, 회복 여부에 따라 후반에 교체로 나설 수는 있다.
손흥민은 "다른 욕심은 없는데, 경기 욕심은 정말 많다. 한국에서 경기하는 만큼 꼭 뛰고 싶다"고 했다.
올해 1월까지 박항서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베트남은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팀이다.
현재는 필리프 트루시에(프랑스) 감독이 이끌고 있다.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일본 대표팀을 이끌고, 2002 한일월드컵에서 16강 성적을 낸 지도자다.
10월 세 차례 평가전을 치르는 베트남은 앞서 10일 중국, 13일 우즈베키스탄에 모두 0-2로 졌다.
베트남과 역대 전적은 24전 17승5무2패로 한국이 크게 앞선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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