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전쟁 사망자 4000명 넘어…외국인도 140명 사망

임정환 기자 2023. 10.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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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촉발된 전쟁이 15일(현지시간)로 9일째를 맞은 가운데 양측 사망자가 4000명을 넘어섰다.

이날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 1400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혔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업데이트한 자료에서 가자지구에서 사망자가 2670명, 부상자는 9600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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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1400명·팔레스타인 2670명
외국인 피해자 속출…미국인 29명 사망
1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한 병원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다친 한 소년이 누워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팔레스타인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촉발된 전쟁이 15일(현지시간)로 9일째를 맞은 가운데 양측 사망자가 4000명을 넘어섰다.

이날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 1400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혔다. 탈 하인리히 총리실 대변인은 "7일 테러 이후 하마스 테러리스트에 의해 1400명 이상이 사망하고 120여 명의 이스라엘인이 납치됐다"고 언급했다. 부상자 수는 약 3500명이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업데이트한 자료에서 가자지구에서 사망자가 2670명, 부상자는 9600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인도주의적 위기도 이어지고 있다. AP 통신은 현지 의료진을 인용해 가자지구 병원에는 환자들이 밀려들고 있으며 의약품과 연료 등이 바닥을 보여 부상자 중 수천 명이 더 사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나세르 병원의 경우 중환자실이 공습으로 다친 3세 미만의 어린이 환자들로 가득 차 있다. 이 병원의 발전용 연료는 16일까지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다. 발전용 연료가 떨어지면 산소호흡기나 신장 투석기 등을 가동할 수 없다. 또 가자지구 최대 규모의 시파 병원은 시체 보관실이 가득 차 100여구의 시신을 장례 절차 없이 집단 매장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쟁은 지난 7일 가자 지구를 통치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선제공격으로 시작됐다. 이후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를 완전히 봉쇄하고 보복 공격을 가하면서 사상자가 늘어나고 있다.

양측간 무력 분쟁이 지속되면서 외국인 피해자도 속출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현지에서 외국인 140여명이 사망했다. 현재까지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국가는 미국이다. 29명이 사망했고 시민권자 15명과 영주권자 1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다.

태국 외무부는 28명의 태국인이 이스라엘 사태로 숨졌다고 밝혔다. 17명은 하마스로부터 납치됐고 나머지 16명은 부상한 것으로 전해진다. 프랑스의 사망자 수는 19명, 실종자 수는 13명이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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