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레이건' 항모, 부산 기항 일정 마치고 오늘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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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CVN-76)이 닷새 간의 부산 기항 일정을 마치고 16일 우리나라를 떠난다.
우리 군 당국에 따르면 레이건함을 포함한 미 해군 제5항모강습단은 이날 오전 우리 해군의 부산작전기지를 출항할 예정이다.
미 해군 5항모강습단은 일본 요코스카(橫須賀)를 모항으로 사용하는 제7함대 소속으로 레이건함과 이지스순양함 '앤티텀' '로버트 스몰스', 이지스구축함 '슈프' 등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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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CVN-76)이 닷새 간의 부산 기항 일정을 마치고 16일 우리나라를 떠난다.
우리 군 당국에 따르면 레이건함을 포함한 미 해군 제5항모강습단은 이날 오전 우리 해군의 부산작전기지를 출항할 예정이다.
미 해군 5항모강습단은 일본 요코스카(橫須賀)를 모항으로 사용하는 제7함대 소속으로 레이건함과 이지스순양함 '앤티텀' '로버트 스몰스', 이지스구축함 '슈프' 등으로 구성돼 있다.
레이건함 등 미 항모강습단의 이번 부산 기항은 지난 9~10일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실시한 한미일 해상전력 간의 해양 차단 및 대해적 훈련 뒤 이뤄졌다.
북한의 이달 중 정찰위성 발사 3차 시도 예고, 그리고 최근 러시아와의 군사협력 강화 움직임 속에서 굳건한 한미동맹과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가시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확장억제'란 미국의 동맹국이 적대국으로부터 핵위협을 받을 경우 본토 방위에 준하는 수준의 억제력을 제공한다는 개념을 말한다.
한미 양국 정부는 올 4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핵협의그룹(NCG)을 설치하고, △전략핵잠수함(SSBN) 등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정례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워싱턴 선언'을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13일자 관영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미국이 상시적인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존재하고 핵전쟁 발발의 전운이 짙게 배회하는 조선반도(한반도)에 각종 핵전략 자산들을 계속 들이미는 것 정세를 돌이킬 수 없는 파국적 상황으로 몰아가는 노골적인 군사적 도발 행위"라고 주장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통신은 "우리의 가장 위력하고도 신속한 첫 타격은 미국이 추종세력들에 대한 '환각제'로 써먹는 확장억제 수단들은 물론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 둥지를 튼 악의 본거지들에도 가해질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미 항모의 우리나라 기항은 지난 3월 '니미츠' 이후 6개월 만이다. 레이건함은 작년 9월에도 우리나라를 다녀갔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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