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종환 감독 “지인에 사기 당해, 전재산 잃고 우울증” (마이웨이)[결정적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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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종환 감독이 지인들에게 사기를 당해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10월 15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1983년 '세계 청소년 축구 4강 신화'를 이끈 승부사 故 박종환 감독의 마지막 가는 길이 공개됐다.
생전 박종환은 지인들에게 여러 번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날리며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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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예솔 기자]
故 박종환 감독이 지인들에게 사기를 당해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10월 15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1983년 '세계 청소년 축구 4강 신화'를 이끈 승부사 故 박종환 감독의 마지막 가는 길이 공개됐다.
생전 박종환은 지인들에게 여러 번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날리며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박종환은 "내가 느낄 수 있게 오는 게 아니라 갑작스럽게 오기 때문에 저도 깜짝깜짝 놀란다. 나이가 드니까 욕심은 많고 움직임은 부족해서 우울증이 온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박종환은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의 봉안당을 찾기도. 박종환은 "병원에 가는데 내가 같이 가자니깐 못 가게 하더라. 나중에 '머지않아 나 볼 수 없을 거야'라고 했다. 몸이 안 좋다고 하더라. 그러더니 누구처럼 병원에서 앓으면서 죽지는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내를 잃고 허망함을 느꼈다. 나는 고집이 세고 감독직을 맡으면 우승 때문에 가족에 소홀해질 때가 많았다. 아내는 내가 신경 쓰일까 봐 몰래 경기를 보고 갔다. 내 아내여서가 아니라 진짜 대단한 여자다. 가족을 위해서 자식과 남편을 위해서 살았던 이런 여자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며 그리움을 전했다.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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