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채무 빠르게 증가"… 2028년 GDP 대비 부채 58% 전망

최유빈 기자 2023. 10. 16.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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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2028년 비기축통화국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MF는 한국의 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 증가속도가 비기축통화국 중에서도 빠른 편이라고 분석했다.

앞으로 한국의 국가부채 비율 증가 속도 역시 비기축통화국 중에서도 빠른 편에 속할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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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국가채무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2028년 비기축통화국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15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이달 발간한 재정점검보고서에 따르면 IMF는 2028년 한국의 GDP 대비 일반정부 부채(D2) 비율이 57.9%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분석 대상 비기축통화국 11개 나라 가운데 싱가포르(170.2%)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IMF는 한국의 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 증가속도가 비기축통화국 중에서도 빠른 편이라고 분석했다. 2017년(40.1%)로 40%를 돌파한 뒤 2021년(51.3%) 50%를 넘어섰다. 2022년에는 53.8%까지 올랐다.

한국과 같은 비기축통화국은 기축통화국에 비해 채권 등 수요가 낮기 때문에 재정 건전성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2028년 한국의 국가부채 비율 추정치(57.9%)가 미국(37.5%), 영국(108.2%), 일본(252.8%) 등 주요 선진국보다 낮지만 주의가 필요하다.

앞으로 한국의 국가부채 비율 증가 속도 역시 비기축통화국 중에서도 빠른 편에 속할 것이란 관측이다. IMF 추정대로라면 향후 5년 동안 한국의 국가부채 비율은 3.6%포인트(2023년 54.3%→2028년 57.9%) 높아지는데 이는 홍콩과 함께 가장 빠른 속도다. 다만 홍콩의 국가부채 비율은 2028년에도 9.7%에 불과할 것이란 분석이다.

중앙정부만을 대상으로 한 국가 채무(중앙정부 채무)는 지난 8월 말 기준 1110조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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