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1위 갑부' 맨유 지분 25% 사들인다...감독-디렉터 결정권까지 맡긴다→새 시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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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1위 갑부로 불리는 짐 랫클리프 경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분 25%를 매입할 예정이다.
이어 "랫클리프 경은 잠재적 거래의 일환으로 맨유의 축구 스포츠적 운영을 완전히 장악할 것이다. 이것은 새로운 공동 소유주이며, 즉 랫클리프 경이 감독, 풋볼 디렉터, 그리고 이와 비슷한 직책들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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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영국 1위 갑부로 불리는 짐 랫클리프 경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분 25%를 매입할 예정이다. 추가로 스포츠 운영권을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6일(한국시간) "랫클리프 경과 그의 이네오스(Ineos) 그룹은 맨유의 스포츠 계획을 실행할 예정이다. 그는 앞으로 며칠 안에 맨유 지분 25%를 매입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랫클리프 경은 잠재적 거래의 일환으로 맨유의 축구 스포츠적 운영을 완전히 장악할 것이다. 이것은 새로운 공동 소유주이며, 즉 랫클리프 경이 감독, 풋볼 디렉터, 그리고 이와 비슷한 직책들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맨유의 고질적 문제로 여겨졌던 풋볼 디렉터의 부재와 CEO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스포츠 키다'는 영국 '타임즈'의 보도 내용을 인용해 "이네오스 그룹의 예비 조사에서 클럽 이적 정책의 비효율성이 밝혀졌다. 이를 고려해 업그레이드된 이적 계획이 마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네오스는 클럽의 성과와 사업 부문 사이에 과감한 경계선을 긋는 것을 목표로 직원과 행정 부문에 개편이 있을 예정이다. 전 CEO 에드 우드워드는 두 분야 모두에서 이중적인 역할을 맡았고, 이로 인해 축구 측면이 상대적으로 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새롭게 CEO로 선임될 가능성이 높은 인물이 있다. 바로 장 클로드 블랑이다. 그는 과거 유벤투스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팀을 이끈 바 있다. 특히 유벤투스가 2009년 칼치오폴리 스캔들(승부조작)로 세리에B로 강등된 시절 팀을 맡아 한 시즌 만에 세리에A로 복귀시킨 장본인으로 유명하다. PSG에서도 12년 동안 일하며 축구 관련 분야에 큰 성과를 거둔 인물로 알려져 있다.
매체는 "데이브 브레일스퍼드가 스포츠 디렉터로 일하게 될 것이며, 장 클로드 블랑이 새로운 최고 경영장가 될 수 있다. 그는 현재 맨유의 CEO 리처드 아놀드의 뒤를 이어 자리를 물려받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글레이저 가문은 지난해 11월 맨유 매각 의사를 밝혔다. 맨유는 지난해 11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사회는 구단의 전력적인 대안을 찾기 위한 프로세스를 시작한다. 이는 맨유의 미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궁극적인 목표는 경기력과 상업적인 요소 모두 최고가 되는 것이다. 구단에 대한 신규 투자, 매각 및 기타 거래 등 모든 대안을 모색할 것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인수를 놓고 카타르의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알티니와 랫클리프 경이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셰이크 자심이 손을 뗐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5일 "셰이크 자심은 지난 며칠 동안 글레이저 가문과 인수 가능성에 대한 최종 논의를 가졌지만, 50억 파운드(약 8조 2,220억 원)로 추정되는 그들의 제안이 글레이저의 요구 가격에 미치지 못한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셰이크 자심이 물러나면서 랫클리프 경이 유력한 인수 후보자로 떠올랐다. 다만 랫클리프 경도 100% 인수가 아닌 25% 지분을 매입할 계획이다. 다만 랫클리프가 구단을 인수하더라도 글레이저 가문이 여전히 맨유에 일정 부분 지분을 소유하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대부분의 맨유 팬들이 원하는 방향이 아니다. 이에 랫클리프 경은 다양한 스포츠적 운영을 통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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