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에서 배를 재배하는 이세은씨(41)를 만나본다. 서울에서 15년 동안 수학 강사로 일한 이씨는 아버지 농사를 물려받아야 한다는 남편을 따라 2021년 귀농했다.
강의를 통해 아이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했던 이씨는 체험농장을 운영하며 교육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있다. 경북농민사관학교에서 체험농장 학습회까지 조직해 선진 농가를 다니며 농장 운영 비결을 배운다. 또 유기농 배를 알리기 위해 지역 장터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여한다. 처음 참여한 장터에선 배 2개를 겨우 팔아 좌절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9분 만에 완판을 할 만큼 마케팅 수완이 생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