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의 눈] 가축질병 차단 위해 철저한 방역의식 필요

관리자 2023. 10. 1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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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월이면 구제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특별방역대책기간이 도래한다.

이 시기가 되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뿐 아니라 모든 축산농가도 평소보다 많은 방역활동과 강한 방역의식을 요구받는다.

많은 노력과 시설투자를 통해 생산성을 아무리 향상해도 차단방역이 무너져 농장 내부로 질병이 유입되면 일순간에 모든 것이 허사가 되기 때문이다.

철저한 차단방역과 강한 방역의식을 통한 질병관리는 안정적인 축산물을 생산하기 위한 기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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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월이면 구제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특별방역대책기간이 도래한다. 이 시기가 되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뿐 아니라 모든 축산농가도 평소보다 많은 방역활동과 강한 방역의식을 요구받는다.

질병은 지속적인 축산업 유지를 위해 반드시 제거돼야 할 요소다. 또 이런 질병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역활동의 최전선이 바로 강한 방역의식임은 축산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아울러 질병 발생에 대비한 철저한 차단방역의 성공만이 농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최우선의 방법이다. 많은 노력과 시설투자를 통해 생산성을 아무리 향상해도 차단방역이 무너져 농장 내부로 질병이 유입되면 일순간에 모든 것이 허사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가축질병은 축산농가의 고민거리 가운데 하나인 소득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우선 소모성 질병은 축산식품의 질 저하 및 생산성 감소에 의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아울러 악성 전염병의 발생은 축산농가의 손실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며 축산물 수급조절 차질과 축산식품의 소비 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 차단방역을 통한 가축의 건강관리가 축산물의 가격 유지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는 이유다.

국가간 축산물 교역이 늘고 축산농가 여행과 외국인 근로자들의 유입 등이 증가함에 따라 가축질병들이 빠른 시간 내에 세계 각국에 확산하고 있다. 국내에 해외 악성 전염병이 유입되거나 유입될 우려가 커진 만큼 방역기관뿐만 아니라 축산농가들은 항상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농장 내 질병 차단을 위해선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사람·차량·가축 등을 통제함으로써 접촉감염을 막는 것이 방역의 가장 기본임을 명심해야 한다.

농장 출입자는 반드시 외부 소독 후 발판소독조를 거치게 하고, 양돈농가는 추가로 샤워를 통해 병원체 유입을 최소화해야 한다. 외부 차량은 최대한 접근을 금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반드시 차량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까지도 소독을 충분히 한 후 출입해야 한다. 외부로부터 도입된 가축은 격리 축사에서 최소 3주 이상을 별도 관리하며 건강상태 점검, 백신 접종, 필요시 전염성 질병검사 등을 거친 뒤 기존 무리와 서서히 합사한다. 이와 같은 방역활동은 연중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철저한 차단방역과 강한 방역의식을 통한 질병관리는 안정적인 축산물을 생산하기 위한 기반이다. 국내 축산물은 질병으로부터 안전한 축산시설에서 생산된다는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지속적으로 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강석진 농촌진흥청 낙농과 수의연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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