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옥시아·웨스턴디지털 합병 작업 최종 조율 중
낸드플래시 반도체 세계 2위 업체 일본 키옥시아와 4위인 미국 웨스턴디지털이 합병 작업을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두 회사의 합병이 이뤄지면 낸드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다.
14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웨스턴디지털은 반도체 메모리 사업을 분리시켜 키옥시아홀딩스와 지주회사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경영 통합하는 안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 이달 내 합의하는 것이 목표다. 통합 지주회사의 최종 출자 비율은 웨스턴디지털이 50.1%, 키옥시아가 49.9%지만 사장을 비롯한 임원 절반 이상은 키옥시아가 담당해 실질적인 경영권은 키옥시아가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두 회사는 메모리 시황이 악화하는 가운데 통합으로 규모를 키워 투자 경쟁에 대비하려는 목적”이라며 “미국과 일본은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처도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낸드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낸드 업계는 삼성, 키옥시아, SK하이닉스, 웨스턴디지털, 마이크론 등 5개 업체가 시장을 고루 나눠 가져 경쟁이 치열하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키옥시아의 시장 점유율은 19.6%, 웨스턴디지털이 14.7%다. 합병이 완료되면 단순 점유율로는 1위인 삼성전자(31.1%)를 뛰어넘을 수 있다. 다만 주요국의 승인 여부가 걸림돌이다. 계약 후 2년 내 각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데 중국의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시장 점유율 3위인 SK하이닉스도 통합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키옥시아에 4조원을 간접 출자한 주요 주주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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