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세리머니 틈타 金 딴 대만 롤러선수, 자신도 똑같이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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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롤러스케이팅 대표 황위린(28)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신의 왼발'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황위린은 핑둥현 대표로 나선 14일 계주에서도 자오쭈정이 이끈 가오슝시에 밀려 2위에 그치며 명예 회복에 실패했다.
전남 나주시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체육대회 롤러스케이팅 경주에 참가 중인 정철원은 "황위린이 지금 어떤 기분인지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전 세계에 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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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선 앞두고 양팔 들고 세리머니
왼발 들이민 선수에 0.03초차 金 뺏겨
황위린은 그러나 이로부터 보름도 지나지 않아 ‘음 소거’ 모드가 되고 말았다. 13일 열린 대만전국체육대회 남자 1000m 결선에서 역시 ‘때 이른 세리머니’를 하다가 대표팀 동료인 자오쭈정(28)이 내민 ‘신의 왼발’에 당했기 때문이다. 황위린은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밝은 표정으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왼쪽에 있던 자오쭈정이 먼저 골인한 걸 확인하고는 표정이 금방 어두워졌다. 영상 판독 결과 자오쭈정(1분27초172)이 황위린(1분27초202)보다 0.03초 빨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황위린은 “아시안게임 이후 여유가 지나쳤던 것 같다. 귀국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아 컨디션도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황위린은 핑둥현 대표로 나선 14일 계주에서도 자오쭈정이 이끈 가오슝시에 밀려 2위에 그치며 명예 회복에 실패했다. 전남 나주시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체육대회 롤러스케이팅 경주에 참가 중인 정철원은 “황위린이 지금 어떤 기분인지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전 세계에 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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