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수도권-충청 중심 전진배치”… 국힘 당직에 유의동-성일종 등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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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이철규 사무총장(재선·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초선·울산 중) 등 임명직 당직자 8명이 14일 전원 사퇴한 뒤 '김기현 2기 체제'로의 전환을 모색 중이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뒤 '수도권 위기론'이 거세진 가운데 친윤계 및 영남·강원 출신 위주였던 임명직 당직자 구성을 수도권 의원 및 친윤 색채가 엷은 의원들로 바꿔 수습에 나서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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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이철규 사무총장(재선·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초선·울산 중) 등 임명직 당직자 8명이 14일 전원 사퇴한 뒤 ‘김기현 2기 체제’로의 전환을 모색 중이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뒤 ‘수도권 위기론’이 거세진 가운데 친윤계 및 영남·강원 출신 위주였던 임명직 당직자 구성을 수도권 의원 및 친윤 색채가 엷은 의원들로 바꿔 수습에 나서겠다는 것. 대통령실에서 “비상대책위원회는 답이 아니다”라고 밝힌 다음 날 임명직 당직자 8명이 사퇴하면서 대통령실과 물밑 조율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15일 의총을 마친 뒤 “인선은 통합형, 수도권 충청권 중심으로 전진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의총이 끝난 뒤 여당에서는 “수도권, 비윤(비윤석열)계, 윤심(尹心·윤 대통령 마음)의 통합형 인사가 필요하다”는 말이 나왔다. 이 부분은 김 대표의 결단과 고뇌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탕평’을 키워드로 수도권 의원들을 임명직 당직자에 전진 배치하고 특정 계파색이 짙은 인사는 가급적 배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내년 4월 총선 공천 실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과 당 공약을 책임지는 정책위의장 후임으로 1명 이상을 수도권 또는 충청 출신으로 채우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사무총장 후보군에 계파색이 엷은 김도읍(3선·부산 북-강서을), 성일종 의원(재선·충남 서산-태안) 등이 거론된다. 신임 정책위의장에는 비윤계인 유의동 의원(3선·경기 평택을)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당 지도부는 ‘영남 홀대론’을 감안해 영남 출신 인사도 최소한 1명 이상 합류시킬 계획이다.
14일 오전 이 사무총장을 시작으로 임명직 당직자들이 줄지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당의 안정과 발전적 도약을 위해 국민의힘 사무총장직을 사임하기로 결정했다”고 적었다. 이어 박대출 정책위의장(3선·경남 진주갑)과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도 페이스북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강대식 지명직 최고위원(초선·대구 동을), 배현진 조직부총장(초선·서울 송파을),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초선·부산 남갑), 유상범(초선·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강민국 수석대변인(초선·경남 진주을)도 김 대표에게 사퇴 의사를 밝혔다. 강 최고위원을 제외한 7명이 친윤계다.
배 조직부총장을 제외한 7명 모두 여당 텃밭으로 꼽히는 영남, 강원 인사다. 여당에선 보궐선거 패배 뒤 “수도권 민심을 모르는 영남 출신 지도부가 선거 전략을 짠 것이 실패 원인”이란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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