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컸는데, 부상으로…” 24세 혜성특급 참 좋은데…새로운 내야 사령관 절실 ‘바로 이 선수’

김진성 기자 2023. 10. 16.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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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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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사실 기대가 컸는데…”

104경기서 388타수 102안타 타율 0.263 5홈런 60타점 43득점 OPS 0.683 득점권타율 0.288. 그렇게 나쁜 성적은 아닌데 그렇다고 확 눈에 띄는 성적도 아니다. 장기적으로 내야의 중심을 잡고 가야 하는 선수의 성적이라면, 아쉬움에 방점이 찍힌다.

송성문/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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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27)이다. 4월2일 고척 한화전서 결정적 실책을 저지른 뒤 덕아웃에서 손으로 의자를 내리치다 새끼손가락이 부러져 약 1개월 반 정도 쉬었다. 올 시즌 키움의 지독한 부상 퍼레이드의 스타트를 끊었던 사건이다.

2021시즌 막판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고, 작년엔 142경기에 나갔으나 타율 0.247 13홈런 79타점을 찍었다. 결과적으로 손가락 부상에서 회복한 뒤 대부분 3루수로 출전했으나 확연한 업그레이드는 없었다.

홍원기 감독은 지난 1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내야에 김혜성을 중심으로 타격으로 뒷받침하는 선수가 있어야 한다. 송성문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올 시즌 개막하자마자 부상하며 힘든 시즌을 치렀다. 송성문이 내년에 발전을 이루면 타선에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알고 보면 김혜성이 1군에 올라와 자리를 잡은 2018년부터 내야에서 중용되기 시작했다. 김혜성이 KBO리그 최고 중앙내야수로 성장한 반면 송성문은 발전이 상대적으로 더딘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래도 홍원기 감독은 송성문이 공수겸장 3루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부임 후 꾸준히 기회를 줬는데,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이 있었던 듯하다.

현재 내야에서 김혜성 외에 공수를 두루 갖춘 확실한 젊은 기수가 안 보이는 게 현실이다. 유격수와 3루수를 오가는 2002년생 내야수 김휘집이 포텐셜로는 송성문을 위협하는 게 사실이다. 기왕이면 김휘집과 송성문이 장기적으로 좌측 중앙 내야를 같이 지키는 그림이 가장 이상적이다.

1루에는 임지열이 시즌 막판 괜찮았고, 베테랑 이원석도 커버 가능하다. 김혜성도 해외진출 가능성이 없다고 보긴 어렵다면, 키움은 내년엔 내야 구도가 어느 정도 정리될 필요는 있다. 일단 홍원기 감독은 원주 마무리캠프에서 더 많은 선수를 점검하려고 한다.

송성문/마이데일리
송성문과 키움 선수들/마이데일리

그래도 송성문이 연차, 실적을 바탕으로 볼 때 중심을 잡아줘야 할 선수인 것도 사실이다. 단순히 감독 욕심이라고 볼 수도 없다. 이미 1군에서 538경기나 뛰었다. 그리고 20대 후반으로 간다. 내년엔 뭔가 좀 더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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