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쿠 인테르 동료’ 제코 “그가 완전 이적하지 않았다는 것을 들었을 때 매우 놀랐다”
로멜루 루카쿠(30·AS 로마)의 동료였던 에딘 제코(37·페네르바체)는 루카쿠가 인터 밀란을 떠난 것에 대해 매우 놀랐다고 주장했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스포르트’는 15일(한국시간) “인터 밀란에서 로멜루 루카쿠와 함께 뛰었던 에딘 제코는 그가 인터 밀란을 떠난 것에 대해 매우 놀랐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제코와 루카쿠는 지난 시즌 인터 밀란에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26)의 파트너로 함께 뛰었다. 제코는 이탈리아 세리에 A 33경기에 출전해 9골 3도움을 기록했고 루카쿠는 25경기에서 10골 6도움을 기록했다. 두 선수는 최전방에서 마르티네스와 함께 인터 밀란의 공격을 이끌며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올여름 인터 밀란은 둘 모두를 잃었다. 제코는 인터 밀란과 계약 종료 후 자유계약(FA)으로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로 이적했고 루카쿠는 임대 생활을 끝낸 뒤 첼시로 복귀했다.
제코와 달리 루카쿠는 다시 인터 밀란으로 돌아올 것이 예상됐다. 첼시에서 루카쿠는 인터 밀란 이적을 요청했고 인터 밀란 역시 루카쿠를 다시 영입하길 원했다. 하지만 루카쿠가 인터 밀란과 협상 중 유벤투스와 이적 대화를 나누고 있었던 사실이 밝혀지며 복귀가 무산됐다. 루카쿠는 결국 세리에 A AS 로마에 임대로 합류했다.
제코는 자신의 이적이 루카쿠를 영입하는 데 큰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코는 “나는 인테르가 루카쿠에게 더 많은 경기 시간과 자신감을 주기 위해 나를 떠나보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인테르가 루카쿠의 선발 자리를 방해할 수 있는 중요한 선수를 함께 데리고 있는 것을 피하고자 그랬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루카쿠였다면 인터 밀란에 남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코는 “나라면 기꺼이 인테르에 남았을 것이다. 나는 인테르에서 매우 잘 지내고 있었다. 그래서 그가 인테르로 완전 이적을 하지 않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매우 놀랐다”라고 말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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