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이스라엘 대피령, 가자지구 부상자들에겐 사형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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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의 대피 명령이 치료를 받는 이들에게는 '사형 선고'를 내리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의료 시설에 대한 대피령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5일(현지시간) 성명에서 "가자지구 북부 지역의 의료 상황은 심각하다. 의료 시설에 대한 공격으로 추가 사망과 부상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이 병원으로 대피하라는 명령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고, 부상자에게는 사형 선고와도 같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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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의 대피 명령이 치료를 받는 이들에게는 '사형 선고'를 내리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의료 시설에 대한 대피령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5일(현지시간) 성명에서 "가자지구 북부 지역의 의료 상황은 심각하다. 의료 시설에 대한 공격으로 추가 사망과 부상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이 병원으로 대피하라는 명령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고, 부상자에게는 사형 선고와도 같다"고 호소했다.
그는 "현재 의료진들이 환자 곁에 머물며 보살피고 있다. WHO는 이스라엘에 의료 시설, 의료 종사자, 환자, 민간인을 보호하고 즉시 병원에 대피 명령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스라엘 방위군은 지상전을 예고하며 110만 명에 달하는 가자 북부 주민들에게 남부로 대피할 것을 명령, 민간인 대피가 확인되면 군사작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가자지구 병원에서 환자들을 보살피고 있는 유세프 아부 알 리쉬도 "아무도 현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상상 조차할 수 없을 것이다. 매우 끔찍한 상황이다. 병원 대피는 불가능한 일이다"라면서 "다른 병원들 모두 수용인원과 병상을 늘렸지만, 모두 피해자와 부상자들로 가득 차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환자의 경우 상태가 불안정하다. 우리가 그들을 옮기고 싶어도, 다른 병원에 설령 여분의 병상이 있다고 해도 부상자들을 이송하기에는 상태가 너무 불안정하고, 죽음을 맞이하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대교 안식일이자 1973년 제4차 중동전쟁 50주년 다음 날인 7일 이스라엘은 전례 없는 규모의 공격을 받았고, 이에 분노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유혈 분쟁 이후 발생한 합계 사망자 수는 3729명(이스라엘 1400명·팔레스타인 245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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