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레알 입단→아스널 주장’ 외데가르드, 레알 떠난 이유 밝혔다
아스널의 주장 마르틴 외데가르드(25)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아스널로 합류한 것이 좋은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5일(한국시간) 아스널의 주장 외데가르드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외데가르드는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에서 좋은 시간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아스널을 선택한 것은 좋은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외데가르드는 어린 시절부터 최고의 재능으로 꼽혔다. 16세에 이미 유럽 여러 빅클럽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외데가르드는 세계 최고의 클럽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레알 입단 후 곧바로 1군 무대 데뷔에 성공했지만 아직 어린 나이로 인해 주전으로 기용되진 못했고 임대 생활을 전전했다.
외데가르드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의 SC 헤이렌베인·SBV 비테서 아른험, 스페인 라 리가의 레알 소시에다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아스널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특히나 아스널에서 외데가르드는 자신의 기량을 선보이며 수준 높은 활약을 펼쳤고 리그 14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 활약에 힘입어 외데가르드는 2021년 아스널로 완전히 이적하게 됐고 팀의 핵심 선수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에는 아스널의 주장으로 임명되며 팀의 리더가 됐고 중원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을 이끌고 있다.
외데가르드는 인터뷰에서 레알을 떠난 이유에 대해 “마드리드에서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몇몇 사람들은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으나 나에게는 긍정적인 시간이었다. 그곳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나 역시 많이 성장했으며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나는 경기에 더 많이 나서고 싶었다. 그렇기에 팀을 떠나는 것이 나에게 좋은 결정이었다. 그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 나는 내가 내린 결정과 결과에 만족한다. 하지만 레알을 거치지 않았다면 지금 같은 수준에 이르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외데가르드는 올 시즌도 주장 완장을 차고 아스널을 이끌고 있다. 외데가르드는 리그 8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했고 아스널은 무패 행진을 달리며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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