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집트·이스라엘 동의 구했지만…하마스, 라파 검문소서 미국인 탈출 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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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는 가자지구에서 대피를 원하는 미국인의 입국을 허용할 용의가 있지만, 하마스가 이를 저지하고 있다고 미 백악관이 밝혔다.
CNN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5일(현지시간) "우리는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에게 국경을 열어 미국인들을 대피 시켜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현지에서의 상황은 훨씬 복잡하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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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내 미국인 500~600명으로 추산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이집트는 가자지구에서 대피를 원하는 미국인의 입국을 허용할 용의가 있지만, 하마스가 이를 저지하고 있다고 미 백악관이 밝혔다.
CNN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5일(현지시간) "우리는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에게 국경을 열어 미국인들을 대피 시켜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현지에서의 상황은 훨씬 복잡하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는 미국 국적자들이 라파 검문소를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이집트와 이스라엘의 동의를 구했음에도 미국인들로 구성된 한 단체가 라파 검문소를 통과하려 시도하자 하마스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는 가자지구에 있는 미국 국민들이 국경을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만나기 위해 이집트를 방문했으며 미국 국민들을 가자지구에서 구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최우선 의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인이라면 누구나 그곳을 자유롭게 통과할 수 있는 권리를 가져야 하고, 미국 정부가 그들을 귀국시킬 수 있도록 도와야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가자지구에 갇힌 팔레스타인계 미국인은 500~600명으로 추산되는데, 하마스와 이스라엘간 분쟁 발생 이후 이집트는 미국 정부로부터 라파 검문소를 개방하라는 압박을 받아왔다.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적으로 공격한 이후 이스라엘인들과 외국인 150여명을 가자지구로 납치한 바 있다.
사메 슈크리 이집트 외무장관은 전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집트 쪽 검문소가 개방됐지만 공중 포격으로 가자 측 검문소의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전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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