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기현 체제’로 쇄신…“총선 패배시 정계은퇴로 책임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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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5일 의원총회(의총)를 통해 현재의 '김기현 대표 체제'를 유지한 가운데 당 쇄신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공석이 된 주요 당직에 수도권·충청권 인사들을 전면 배치하고 민심을 정부에 '가감 없이' 전달하는 등 당정관계에 변화를 꾀하기로 했다.
그러나 김 대표를 중심으로 당 쇄신과 당정관계 변화를 모색하는 데 대해 "최종적으로 의원들이 컨센서스(공감대)를 이뤘다"고 윤 원내대표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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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총선기획단·인재영입위 띄우기로
김기현 “내년 총선에 정치생명 걸겠다” 취지 발언도
국민의힘이 15일 의원총회(의총)를 통해 현재의 ‘김기현 대표 체제’를 유지한 가운데 당 쇄신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공석이 된 주요 당직에 수도권·충청권 인사들을 전면 배치하고 민심을 정부에 ‘가감 없이’ 전달하는 등 당정관계에 변화를 꾀하기로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4시간 20분간 열린 긴급 의총을 마치고 기자들에게 “김 대표를 중심으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나타난 민심을 받들어 변화와 쇄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우선 당 혁신기구와 총선기획단을 출범시키고, 인재영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 ‘정책정당’으로서 민생경제 회복과 사회적 약자 보호에 당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당과 정부의 소통을 강화하고, 국민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고 윤 원내대표가 전했다.
특히 김 대표는 의총이 끝날 무렵 마무리 발언을 통해 “내년 총선 승리에 정치생명을 걸겠다”,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총선에 패배할 경우 정계 은퇴로 책임을 지겠다는 취지의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수의 진’을 치고 강력한 당 쇄신을 통해 총선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결의를 보이면서 자신을 향한 보선 패배 책임론을 돌파하려는 취지로 읽힌다. 김 대표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이 같은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고 한다.
의총에선 비주류 의원들을 중심으로 김 대표 사퇴 요구가 나오기도 했다. 전날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 등 임명직 당직자들의 총사퇴만으로는 당 쇄신 동력을 얻기에 부족하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김 대표를 중심으로 당 쇄신과 당정관계 변화를 모색하는 데 대해 “최종적으로 의원들이 컨센서스(공감대)를 이뤘다”고 윤 원내대표는 덧붙였다.
김 대표는 “당내 소통을 강화해 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비롯한 많은 분의 의견을 의사결정 전에 수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임명직 당직자 후속 인선은 수도권·충청권 인사들을 전면 배치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이들 지역 중심의 “탕평인사를 하겠다”며 비윤(비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인사들도 적극적으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의총을 마치고 기자들에게 “인선은 통합형, 그리고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전진 배치된 형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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