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기현 체제'로 쇄신...金 "총선에 정치 생명 걸겠다"
[앵커]
국민의힘이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로 인한 당의 위기를 수습할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김기현 대표를 중심으로 당 쇄신안을 마련하기로 뜻을 모았고, 김 대표는 총선 승리에 정치 생명을 걸겠다며 배수진을 쳤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휴일 오후 소집된 국민의힘 긴급 의원총회는 4시간 반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원인과 당의 쇄신 방안을 놓고 20명 넘는 의원들이 비공개로 발언대에 섰습니다.
비대위 전환보다는 김기현 대표 체제로 단합해 총선을 준비하자고 대다수 의원이 요구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어제) : 김기현 대표 중심으로 선거에 나타난 민심을 받들어 변화와 쇄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일부 의원이 김 대표 사퇴를 요구했지만, 찻잔 속 태풍에 그쳤습니다.
대신 당과 대통령실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혁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공감을 샀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어제) : 대통령실과도 정보 공유를 하고, 또 어떨 때는 설득의 과정도 해서 궤도 수정도 하자…. 비상대책위원회에 준하는 혁신위원회가 필요하다….]
김기현 대표는 의원들 의견을 들은 뒤 당 혁신기구와 총선기획단 출범, 인재영입위원회 구성 계획을 밝혔습니다.
당과 정부 간 소통 강화도 약속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어제) : (김기현 대표는) 당과 정부의 소통을 강화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임명직 일괄사퇴에 따른 당직 개편과 관련해서는 '통합'을 강조했는데, 구체적인 인선안까지 거론되진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의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통합형, 그리고 수도권과 충청권 출신을 전진 배치하는 형태가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른바 친윤, 영남 일색의 지도부를 탈피하는 게 당직 개편의 핵심이란 취지로 해석됩니다.
선거 공약 등 당의 정책 전반을 책임질 정책위의장으로는 수도권 3선인 '유승민계' 유의동 의원이 내정된 거로 알려졌습니다.
내년 총선의 공천 실무를 총괄할 사무총장엔 직전에 정책위의장을 맡았던 경남 지역 3선인 박대출 의원이 거론됩니다.
김 대표는 마무리 발언에서 총선 승리에 정치 생명을 걸겠다는 각오를 밝히면서, 당이 단합해서 하나로 가야 한다고 거듭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전주영
그래픽 : 최재용
YTN 조성호 (chos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출장비 부풀린 HUG...고위 간부도 2년간 8백만 원 타내
- 싸다고 인터넷에서 술 샀더니...세금 피하는 '불법 수입' 급증
- "내 오빠부터"...보호자 난동에 마비된 응급실
- 가수 김태우 행사장 태워준 사설 구급차 운전기사 실형
- "민간인 살해 주도 하마스 사령관 사살"...지상전 초읽기
- [속보] 경기 안산시 모텔 건물에서 불...투숙객 구조 중
- 트럼프의 관심 밖 '북한 핵무기'...김정은, 이유 있는 눈치보기? [Y녹취록]
- 가격 앞에 장사 없다는데...세계 1위 중국 전기차 한국 온다
- "살려달라" 외치고 에어매트로 낙하...긴박했던 대피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