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예술·자연에 안부 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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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강원디자인진흥원에서 열린 '에코아트페어 제로섬씽2023' 개막식에 참여한 예술인과 지역 인사들은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만나 환경문제와 같은 담론을 미술로 나누는 기회가 많아지기를 희망했다.
길종갑 화가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예술작품 전시를 보는 모습은 처음이라 감회가 새롭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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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종갑 “예술가 지원에 관심을”
홍나겸 “작가 발굴 기회 이어야”
싱어송라이터 차빛나 공연 호응
13일 강원디자인진흥원에서 열린 ‘에코아트페어 제로섬씽2023’ 개막식에 참여한 예술인과 지역 인사들은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만나 환경문제와 같은 담론을 미술로 나누는 기회가 많아지기를 희망했다.
길종갑 화가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예술작품 전시를 보는 모습은 처음이라 감회가 새롭다”고 인사했다. 그는 “최근 지역으로 역량 높은 젊은 예술가들이 모여들고 있다. 이분들이 지역에서 잘 견뎌내며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까 선배작가로서 고민이 크고 마음도 아프다”며 “작가들이 다른 곳으로 나가지 않고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할 수 있도록 예술가 지원에도 적극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홍나겸 미디어아티스트는 “제작비가 고가인 장르 특성상 아트페어 참여는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이 기회를 통해 시민들께 다가갈 수 있게 됐다”며 “강원도민일보 등이 활동을 조명해줘 지역 작가로 활동하는데 큰 용기와 힘을 얻었다. 작가 발굴 기회가 매우 중요한만큼 이러한 자리가 계속 이어지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회장은 “작가들이 내어준 작품들의 가치를 헤아리기 쉽지 않다”며 “지역의 많은 예술가들이 더 나은 여건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강원의 생태자원에 대한 관심도 높이는 행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아이들이 온전한 미래 대신 기후위기의 짐을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 왔는데도 어른들은 변화하지 않고 있다”며 “전시를 통해 우리가 겪는 위기를 개인과 사회, 지역 차원에서 각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허영 국회의원은 “작품을 감상하며 문화 예술이 주는 위로의 힘이 크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며 “‘제로웨이스트’를 연상시키는 전시주제가 근심과 걱정도 ‘제로화’하고 비워내도록 돕는 것 같다. 춘천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한 국비 지원에도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권주상 춘천시의회 부의장은 “기후위기의 현실을 그림 작품으로 도민들과 공유하는 자리라는 점이 의미 깊다”며 “이번 전시기획이 갖는 의미가 기후위기 대응 도시로 이어지도록 돕고, 지역 예술 활성화를 위해서도 힘쓰겠다”고 했다.
신경호 교육감과 노용호 국회의원도 축전을 보내 “이번 전시로 따뜻한 위로와 감동의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했다.
축하공연을 맡은 차빛나 싱어송라이터는 자작곡을 통해 전시의 의미를 공유했다. 미술애호가이기도 한 그는 곡 ‘한 그루 나무’와 ‘안부’를 불러 높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곡 ‘안부’에 대해 “나의 데뷔곡이기도 하면서 가장 힘들었을 때 만들었던 노래다. 힘든 사람들을 위해 불러왔는데, 이번에는 우리에게 선물을 주고 있는 자연을 대상으로 불러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육 시장은 “음유하는 노래가 조동진을 연상케 한다”는 감상을 남기기도 했다.
김윤선 춘천미술협회 회장, 조병국·서숙희·신대엽·이한나 작가, 춘천조각축제에 참여하고 있는 김주호 조각가 등도 전시장을 찾아 동료들의 작품을 관람했다. 전시작품과 작가 프로필 등은 누리집과 인스타그램등에서도 볼 수 있다. 김진형·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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