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릴 때마다 낯선 ‘자화상’… 오늘까지 삼척 심은솔 드로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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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솔 작가의 드로잉전이 '자화상'을 주제로 16일까지 삼척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고향 삼척의 전시장에서 심 작가가 내놓는 자신의 자화상은 내면에 만들어 두었던 수많은 방을 다녀 본 기록이다.
이에 대해 심 작가는 "사회와의 소통, 관계로 얽힌 인간대 인간의 소통, 혹은 그 속의 본질적인 나의 내면과의 소통이기도 하다"고 설명한다.
이번 전시는 심 작가의 12번째 개인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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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솔 작가의 드로잉전이 ‘자화상’을 주제로 16일까지 삼척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고향 삼척의 전시장에서 심 작가가 내놓는 자신의 자화상은 내면에 만들어 두었던 수많은 방을 다녀 본 기록이다. 그는 실재하는 사람이나 물건, 풍경을 묘사하기 보다는 즉흥적인 드로잉을 선호한다. 의식의 흐름에 따라, 혹은 무의식 속에서 우리들의 얼굴과 그 위에 나타나는 본성을 잡아 낸다. 한계없는 확장성을 가진 인간의 가능성과 그 속의 수많은 얼굴을 그려 보고, 이로 인해 만들어지는 편견을 꿰뚫어 보는 시도다. 이에 대해 심 작가는 “사회와의 소통, 관계로 얽힌 인간대 인간의 소통, 혹은 그 속의 본질적인 나의 내면과의 소통이기도 하다”고 설명한다.
내면 속 방에 대해서는 “실제가 아닌 마치 동화 속에서만 존재할 것 같은 몬스터 같은 모습”이라면서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어린이의 마음으로 돌아가 작업에 임하고 싶고, 그렇게 작업할 때 또 다른 나를 맞이하는 낯선 시간을 갖게 된다”고 했다. 선들을 쌓으면서 때로는 익숙하고, 때로는 낯선 자신을 마주한다. 그런 형상을 만들어 내는 원인과 관계에도 천착하고 있다. “대중이 나의 작품을 완전히 이해하길 바라지 않는다”는 작가의 말도 그래서 가능하다. 다만 관객들이 평소에는 미처 생각이 닿지 않았던 각자의 내면을 다시 들여다 보는 시간으로 삼았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고 있다. 펜과 아크릴 물감 등으로 그려 낸 90여점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심 작가의 12번째 개인전이다. 2023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 겸재정선 내일의 작가전, 화랑미술제, 홍콩컨템포러리 아트페어 등 여러 그룹전에 참여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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