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도서전 폐막, ‘지역출판’의 기록 더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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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의 위기를 겪고 있는 시대, 꾸준한 발간작업으로 지역의 가치를 이어가는 지역출판사의 서적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춘천지역출판연대가 주최한 2023 춘천도서전이 13∼15일 사흘간 '책으로 공감하는 춘천'을 주제로 지역 출판사 '문화통신'과 '산책' 일원에서 열렸다.
책 문화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도 유현옥 문화통신 편집주간과 김희정 춘천문화재단 예술진흥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시대 책 파보기'라는 주제 아래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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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의 위기를 겪고 있는 시대, 꾸준한 발간작업으로 지역의 가치를 이어가는 지역출판사의 서적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춘천지역출판연대가 주최한 2023 춘천도서전이 13∼15일 사흘간 ‘책으로 공감하는 춘천’을 주제로 지역 출판사 ‘문화통신’과 ‘산책’ 일원에서 열렸다.
문화통신의 갤러리 공간제로에서는 춘천을 주제로 한 문학 및 기록 서적 100여권과 옛 문구류 등이 전시됐다. 전상국·이순원·안정효 소설가, 이승훈·이무상 시인 등이 남긴 춘천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전석순 소설가와 용선중 연출가는 ‘문학에 나타난 춘천’을 주제로 북토크를 진행, 김미월 작가의 ‘만 보 걷기’와 문진영 작가의 ‘두 개의 방’을 소개하기도 했다.
도서출판 산책이 자리한 소양3교 옆 강둑에서는 춘천지역 출판사, 책방들이 참여하는 북 마켓이 열렸다.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은 산책은 지난 13일 육동한 춘천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무실 이전 개업식도 가졌다.
원미경 산책 대표는 “산책의 30년은 강원의 인문학자들과 함께 한 역사”라며 “함께 생각을 구현해 준 지역 연구자, 직원들과 함께 더욱 의미있는 책을 발간하고 공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책 문화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도 유현옥 문화통신 편집주간과 김희정 춘천문화재단 예술진흥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시대 책 파보기’라는 주제 아래 열렸다. ‘책의 미래와 가치 사이에서’를 주제로 발제한 김풍기 강원대 교수는 “종이책이 언제까지 주도적 지위를 유지할 것인가는 예측하기 어렵다. 다만 취향에 맞지 않는 책을 기피하는 현상이 생각과 사회 공동체의 파편화로 이어질까 걱정된다”면서도 “인간의 생각은 다양한 소재의 책을 통해 수많은 구성원들을 모이게 하고 다음 세대로 이어질 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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