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부터 '천박사'까지…박경혜, 흥행 신스틸러
조연경 기자 2023. 10. 16. 00:00
배우 박경혜가 스크린에서 '흥행 신스틸러'로 눈도장을 찍었다.
박경혜는 여름 흥행 선두를 달린 영화 '밀수(류승완 감독)'에 이어 가을 박스오피스 1위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김성식 감독)'에서 연이어 활약하며 잊을 수 없는 감초 열연을 펼쳤다.
먼저 박경혜는 '밀수'에서 해녀팀 막내로 분해, 똑순이라는 이름만큼 똑 부러진 면모를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소심하고 유약한 면도 있어 해녀팀 언니들에게 보살핌을 받는 인물을 연기했다.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는 물론 3개월 간의 수중 훈련에 임하며 해녀 역할에 리얼함을 더했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에서는 절대적인 존재가 되기를 욕망하는 범천 허준호 계획에 조력하는 사월로 출연해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범천의 위압감에 주눅 들어 하면서도 범천에게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고자 하는 캐릭터의 욕망을 눈빛부터 말투, 표정, 행동까지 세밀하게 소화해내 호평을 이끌었다.
스크린을 넘어 브라운관 존재감도 눈에 띈다.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에서는 신묘한 분위기의 타로 술사 카산드라로 흥미진진한 전개의 한 축을 담당했고, JTBC '이 연애는 불가항력'에서는 온주시청의 8급 공무원이자 조보아의 직장 사수인 손새별 역을 맡아 오피스 빌런으로 극의 몰입도를 배가 시켰다.
작품마다 맞춤 옷을 입은 듯 분위기에 녹아 드는 박경혜가 또 어떤 작품에서 흥행 요정으로 활약할지 신뢰의 연기파 배우 행보가 주목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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