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진 휴대폰 주우려다... 환기구 빠져 사망, 다음날 발견됐다
김명일 기자 2023. 10. 15. 23:32
떨어진 휴대전화를 주우려던 40대 남성이 지하 5층 깊이의 환기구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남성은 다음날 오후에야 인근 건물 경비원에 의해 발견됐다.
15일 서울 수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밤 11시쯤 서울 강남구에서 40대 남성이 떨어진 휴대전화를 주우려다 인도 옆 환기구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환기구는 지하 5층 깊이였다. 이 남성은 다음날 오후 5시쯤에야 인근 건물 경비원에 의해 발견됐다. 경비원은 “환기구 아래로 희미한 물체가 보인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이 출동해 지하 5층 기계식 주차장 바닥에서 남성을 찾았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사고 당시 CCTV를 분석한 결과 남성이 환기구에 휴대전화를 떨어뜨려 이를 꺼내려고 덮개를 열었다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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