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수비진, 손흥민보다 빨랐다…상승세 이유 중 하나

김환 기자 2023. 10. 15.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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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의 수비진은 대부분 준족이다.

PL은 제임스 메디슨의 외에도 발이 빠른 수비진의 존재가 이번 시즌 토트넘이 상승세를 유지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의 수비진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고무적인 것은 이번 시즌 토트넘의 수비진 대다수가 준족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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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토트넘 훗스퍼의 수비진은 대부분 준족이다.


프리미어리그(PL)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시즌 이어지고 있는 토트넘의 상승세 이유를 분석했다. PL은 제임스 메디슨의 외에도 발이 빠른 수비진의 존재가 이번 시즌 토트넘이 상승세를 유지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의 수비진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기존 센터백으로 뛰며 팀의 수비를 책임지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중심을 잡는 가운데, 새로 합류한 미키 반 더 벤이 에릭 다이어를 대신해 로메로의 파트너로 낙점됐다. 지난 시즌 토트넘 선수가 됐지만 우디네세에서 한 시즌 더 임대 생활을 보내고 온 데스티니 우도기가 주전 레프트백, 반대편에는 페드로 포로가 주전 라이트백으로 나서고 있다.


고무적인 것은 이번 시즌 토트넘의 수비진 대다수가 준족이라는 점이다. PL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메로가 반 더 벤과 좋은 호흡을 선보이는 모습을 보고 기뻐할 것이다. 두 선수들 모두 상대가 자리를 비울 때 엄청난 자신감을 갖고 공을 앞으로 전진시키며, 두 선수들 모두 탄력적으로 수비하는 데 큰 열정을 보였다”라며 “성공의 열쇠는 속도다. 반 더 벤과 로메로는 토트넘에서 빠른 선수에 속하며, 뛰어난 리커버리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높은 위치에서 수비를 시도할 수 있다”라고 했다.


이어 “이는 토트넘에 뒷공간을 커버할 수 있는 두 명의 매우 빠른 수비수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상대를 압박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인버티드 풀백으로 출전하는 우도기도 뛰어난 가속력을 갖췄다”라며 자료를 공개했다.


PL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선보인 선수는 우도기다. 우도기의 최고 속력은 34.68km/h. 우도기의 뒤에는 34.62km/h를 기록한 반 더 벤과 34.61km/h를 기록한 로메로가 있다. 세 명의 수비수들 다음에 위치한 선수가 손흥민이었는데, 손흥민의 기록은 15.34km/h였다. 마노르 솔로몬의 기록도 손흥민과 동일했다.


이는 토트넘의 바뀐 스타일과도 연관이 있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토트넘이 역습을 노리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스프린트를 시도해야 하는 쪽은 손흥민을 비롯한 공격진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의 경우 토트넘이 공을 갖고 주도하는 경기가 많아졌고, 때문에 공을 빼앗겼을 때 다시 공을 가져오거나 수비 진영으로 복귀해야 하는 수비진의 순간 속도가 더 높게 측정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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