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늦깎이 타격왕에 만족 못해? 10G AVG 0.237이지만…최다안타 1위 ‘깔끔한 2관왕’ 도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손아섭(35, NC 다이노스)이 깔끔한 타격 2관왕에 도전한다.
손아섭의 10월이 좋지 않다. 42타수 11안타 타율 0.262 10득점이다. 리드오프이긴 해도 타점이 1개도 없다. 볼넷 6개로 버티고 있지만, 타율을 다소 까먹었다. 이번달을 0.349로 시작했으나 15일 현재 0.342까지 떨어졌다.
표본이 많이 쌓인 터라 애버리지가 많이 올라가지도, 많이 떨어지지도 않는 시기다. 그렇다고 해도 경기당 1~2안타를 기본으로 날리는 손아섭이 7리나 떨어진 건 의외다. 올 시즌 라인드라이브 생산을 외한 최적의 타격 매커니즘을 재정립했지만, 역시 타격은 1년 내내 좋은 흐름을 이어가기 어렵다.
최근 10경기서도 38타수 9안타 타율 0.237이다. 경기당 1안타를 못 쳤다. 결국 15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최종전을 건너 뛰었다. 정황상 개인타이틀을 의식한 건 아니고, 컨디션 관리 차원인 듯하다. 그렇다면 16~17일 KIA와의 시즌 최종 2연전에는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손아섭이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이유가 있다. 타격왕의 경우 2경기 모두 결장해도 그대로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최다안타가 186개로 김혜성(키움)과 공동 1위다. 손아섭으로선 잔여 2경기서 1안타만 날려도 단독 타이틀홀더가 되는데 굳이 KIA를 상대로 쉴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또한, NC가 아직 3위를 확정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손아섭의 정상 출전이 유력해 보인다. NC는 16일 KIA를 상대로 에이스 에릭 페디를 내세워 3위 굳히기에 나선다. 손아섭으로서도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타격감을 조율하는 차원에서라도 KIA전은 정상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손아섭은 통산 타율 0.322로 3000타석 이상 소화한 역대 KBO 모든 타자 중 4위다. 그러나 타격왕은 한 번도 차지하지 못했다. 타격 2위와 3위만 두 차례 차지한 한을 올 시즌 풀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012~2013년, 2017년에 이어 6년만에 통산 세 번째 최다안타왕도 임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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